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배달의 민족' 사태와 관련해 직접 나섰던 경기도 공공배달앱 구축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NHN페이코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경기도 산하 코리아경기도주식회사는 6일 분야별 전문성, 사업 역량, 공공성 확보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NHN페이코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NHN페이코 컨소시엄은 배달앱(먹깨비), 배달대행사(생각대로, 바로고, 부릉 등), 프렌차이즈(BBQ, 죠스떡볶이, CU, GS, 세븐일레븐 등), 협회(한국외식중앙회 등) 등이 참여했다.
페이코는 간편결제인 페이코(PAYCO)를 운영 중이며, 모바일 주문결제인 페이코오더는 모바일을 활용해 주문과 결제를 한 번에 제공하는 오프라인 간편 결제 솔루션이다. 그 외 쿠폰서비스, 식권, 승차권 등으로 서비스 분야를 확대하고 있다.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한 포스뱅크, 이지포스 등은 각 물류솔루션(배달 및 배송)과 POS 솔루션에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향후 공공배달앱 개발에 있어 가맹점의 주문처리와 배달부분의 자동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배달중계사인 먹깨비, 배달대행사인 생각대로, 바로고 등도 컨소시엄에 참여해 공공배달앱의 신속한 배달과 원활한 주문 시스템을 구축하고, 한국외식중앙회도 참여해 소상공인들의 편익 증진을 위해 노력한다.
NHN페이코 컨소시엄은 제안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를 위해 지역화페, 착한결제를 기반으로 한 지역 기반 커뮤니티 역할로서 공공배달앱의 방향을 제시했다.
또 페이코의 인프라와 영업망을 적극 투자해 보다 안정적이고 편의성이 강화된 공공배달앱 서비스를 도민에게 제공할 것을 제안했다.
IT, 투자, 경영, 마케팅, 노동계 등 각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이봉의 심사위원장은 “참가 기업들로부터 참여사의 강점이 잘 부각된 수준 높은 제안서를 받았다”며 “NHN페이코 컨소시엄이 강조한 지역기반 상권 활성화를 위한 지역화폐 기반 결제, 커뮤니티 기능활성화, 공공성강화를 위한 전략적 투자 부분이 공공배달앱의 방향에 일치해 선정됐다”고 밝혔다.
경기도주식회사는 이달 안에 NHN페이코 컨소시엄과 정식 계약을 체결한 뒤 시범 지역에 공모에 참여한 지자체를 선정해 9월 이후 베타 테스트 진행 등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석훈 경기도주식회사 대표이사는 "소상공인 등 전 국민의 관심과 기대가 큰 만큼 만족도 높은 공공배달앱이 개발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의 공공배달앱 개발은 지난 4월 배달 앱 수수료 논란이 일자 플랫폼 시장 독과점에 따른 폐해를 막고 소비자, 가맹점, 플랫폼 노동자가 상생하는 환경을 만들자는 취지에서 이뤄졌다.
지난달 진행한 공공배달앱 구축사업 사업자 공모에는 모두 56개 업체가 10개의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원했다.
[ 경기신문 = 고태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