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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대한민국 최고관광지 향해 '성큼'

지난해 관광객 1천만 명 시대 맞아
공격적 시설 확충, 관광 마케팅 나서

 

‘지붕 없는 박물관’으로 불리는 강화군은 지난해 관광객 1천만 명 시대를 맞았다. 역사와 전통을 간직한 유적, 현대풍의 즐길거리, 볼거리 등이 어우러진 다양한 자원이 사람들의 발길을 강화로 이어지게 만든 것이다.

 

군은 대한민국 최고의 관광지로 거듭나겠다는 야심찬 포부 아래 현재 강화 만의 특색을 갖춘 관광인프라 확충에 나서는 한편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21세기 최일류 관광지’를 향해 힘찬 발걸음 내딛고 있는 강화군의 다채로운 관광정책을 살펴본다.

 

▲ 풍부한 역사유적의 보고

 

강화군은 선사시대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많은 역사●문화유산이 산재해 흔히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 불린다.

 

청동기시대 대표적 유물인 고인돌 150여기 중 70여 점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돼 있고, 삼국시대부터 전등사를 비롯한 전통사찰이 창건됐다. 특히 고려시대에는 몽골의 침입으로 수도를 옮겨오면서 고려궁지가 건립됐으며 국난 극복을 위해 강화 선원사지에서 제작된 고려팔만대장경은 대표적 국가보물이기도 하다.

 

 

 

 

조선시대에는 방어기지로서 5진과 7보, 53돈대 등 국방유적이 축조됐고, 실록 등 귀중한 서적 보관을 위한 정족산 사고 및 외규장각, 그리고 행궁이 설치됐다.  또 강화산성과 강화외성이 개축되고 대규모 간척사업이 진행되면서 현재 강화군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개항 전후 강화는 수도의 관문에 위치해 서구의 침략세력이 각축을 벌이는 전장으로, 병인양요·신미양요·운양호사건 등을 거치면서 항쟁과 개항의 중심에 있었다. 이렇듯 선사시대부터 근현대사에 이르기까지의 많은 역사●문화적 유적들은 ‘지붕 없는 박물관 강화’의 면모에 전혀 손색이 없으며, 유적에 서린 내력들은 향후 100년 강화군과 대한민국을 풍요롭게 만들 소중한 컨텐츠로 꼽히고 있다.

 

▲ 1천만 관광객 시대 ‘활짝’

 

차량인식시스템으로 통행량을 분석한 유추 데이터를 통해 집계한 결과 지난해 강화군을 방문한 관광객은 1천400만 명에 달해 최초로 1천만 명을 넘어섰다. 태풍 링링과 아프리카 돼지열병 등 연이어 터진 악재 속에서 거둔 성과여서 그 의미가 더 크다.

 

루지와 조양방직, 석모도 유니아일랜드 골프장 등 민간시설이 국내외 관광객들로부터 크게 인기를 끌었고 석모도 수목원, 승천포 고려 천도공원, 그리고 최근에는 마니산 내 한겨레 얼체험공원까지 강화군이 주도하는 대규모 시설들이 잇따라 개장하면서 수도권을 넘어 대한민국 최고의 관광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또 강화 원도심을 수도권 대표 도보여행지로 중점 육성하기 위해 기존 문화재 중심에서 탈피해 레트로ㆍ체험ㆍ인스타그램ㆍ모바일 등 트렌드 변화에 맞춘 관광 마케팅 전략으로 젊은 방문객들을 대거 끌어들이고 외국인 유치를 위해 해외 관광박람회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이밖에 관광객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지역 식당에 밥맛 좋기로 소문난 강화섬쌀과 돌솥 등을 지원하고 있다. 강화도에 가서 밥만 먹어도 잘 다녀왔다는 말을 듣는 이유다.

 

▲ 대규모 관광 인프라 확충

 

관광객들을 원도심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가장 선결해야 할 과제는 만성적 주차난이다. 군을 이를 위해 지난해 25곳의 공영주차장을 조성한 데 이어 올해에도 579억 원을 투입해 44곳, 2천277면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강화읍 남문, 신문리, 관청리, 갑곳리, 창리 등에 역대 최대 규모로 공영주차장을 만들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왕의길 특화가로 조성, 용흥궁공원 제모습 찾기 등 6개 사업을 올해 안에 마무리해 원도심의 지역상권도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군은 특색있는 관광인프라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내년에 완공 예정인 ‘화개산 관광자원화 사업’은 산 정상의 스카이워크 전망대가 핵심으로, 전망대를 통해 북쪽으로 연백평야를, 남쪽으로는 석모도와 볼음도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철책 너머 북한을 조망할 수 있는 평화관광코스로 강화읍~송해면~양사면을 잇는 ‘늘(NLL) 평화의 철책길’이 조성되고, 양사면 철산리에는 평화센터(2020년) 및 옛 마을들을 재현한 산이포 민속마을(2022년)이 들어선다.

 

이밖에 기독교 근대역사기념관과 고려시대 장터 조성, 동광직물터 재생, VR가상현실 강화관광체험관 조성, 소창체험관 확대조성 사업 등과 함께 민간투자사업인 석모도해상케이블카, AK온천개발 등 굵직굵직한 관광사업들이 한창 진행되고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배택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