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선일씨의 죽음으로 국민들의 애도의 물결이 끊이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경기도내 일부 기초단체장들을 포함한 전국 17개 자치단체장들이 26일 미국 나들이를 떠날 계획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들 전국 17개 기초단체장들은 26일 오후 3시 '선진행정 현장확인'을 명목으로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싣고 방미길에 오른다.
이번 미국 연수에 경기도에선 구리시와 이천시장, 그리고 양평군수 등 4명이 끼어있고, 인천에선 강화, 옹진군을 비롯해 부평구청장 등 3명이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이들의 해외연수는 김씨 피살 사건으로 전국이 비통함과 슬픔에 잠겨있을 뿐아니라 특히 장마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어서 거센 비난을 사고 있다.
이들의 연수프로그램을 확인해 본 결과 유니버설 스튜디오와 스미소니언 박물관 등 상당 부분이 관광지 방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 프로그램을 추진해온 행정자치부 산하 한국지방자치단체 국제화 재단 관계자는 "오래전부터 미리 고지가 됐었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계획대로 이 행사를 강행할 방침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