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5 (수)

  • 맑음동두천 11.0℃
  • 맑음강릉 21.5℃
  • 맑음서울 14.3℃
  • 맑음대전 10.6℃
  • 맑음대구 14.5℃
  • 맑음울산 13.6℃
  • 맑음광주 12.7℃
  • 맑음부산 16.0℃
  • 맑음고창 8.5℃
  • 맑음제주 14.9℃
  • 맑음강화 11.3℃
  • 맑음보은 9.2℃
  • 맑음금산 8.4℃
  • 맑음강진군 8.8℃
  • 맑음경주시 11.4℃
  • 맑음거제 12.6℃
기상청 제공

민간인 체육회장 취임식에 읍면동장이 대거 참석하는 이유는?

화성시, 읍면동장 당연직 읍면동 체육회장 규정에

민간 체육회장 취임식 의무 참석 대상

제도 개선 목소리 곳곳에서 나와

민선 첫 체육회장이 지난 3월 선출돼 임기를 시작한 가운데 읍·면·동장을 당연직 읍·면·동 체육회장으로 규정한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7일, 화성시체육회는 오는 10일 푸르미르 호텔에서 신임 민선체육회장 취임식을 진행하기 위해 초청장을 발송했다.

 

시 체육회는 회장 취임이 3개월이 지났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취임식을 미뤄오다가 이날 취임식을 갖기로 하고, 읍면동 체육회장과 종목단체 회장단 등 제한된 범위에서 취임식을 갖기로 했다.

 

문제는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으로 그동안 자치단체장이 당연직으로 수행했던 시 체육회장을 민간화장으로 전환했지만, 읍면동장을 당연직 읍면동 체육회장으로 규정한 화성시 체육회 정관 내용이 개정되지 않다보니 공무원인 이들이 취임식에 참석해야 한다는 점이다.

 

현재 화성시의 경우 3곳 읍장(4급)과 25개 면동장(5급)이 참석 대상이다.

 

한 공무원은 “민간인 체육회장 취임식에 공무원이 의무적으로 참석해야 한다는 것이 매우 부담스럽다”면서 “자치단체장 체육회장 시절 규정된 읍면동장 당연직 체육회장 제도가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한 종목단체 회장도 “민간 체육회장이 체육회 수장 자리에 있는데 읍면동장들이 읍면동 체육회장직을 맡는다는 것은 민간인 체육회장 선출 취지에 어긋난다”며 “경기도와 논의 해 빠른 시일 내 규정을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화성시체육회에는 56개 가맹단체가 활동하고 있으며, 대부분 단체는 경제인들이 회장직을 맡아 해당 종목을 지원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시 체육회 한 관계자는 “민간인 체육회장 선출 과정에서부터 이 부분과 관련해 우려의 목소리가 많았다”며 “상부 기관인 경기도에 질의를 통해 이 규정을 바꿀 수 있는지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화성 = 최순철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