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의 한 제조공장에서 쓰러진 유압기기(프레스)에 발이 깔린 작업자가 넘어지면서 옆에 있던 용접기에 머리를 부딪혀 숨지는 사고가 났다.
지난 7일 오후 1시 20분쯤 화성시 우정읍 한 제조공장에서 지게차를 이용해 유압기기를 들어 올리던 중 유압기기가 중심을 잃고 옆으로 넘어졌다.
이 과정에서 작업자 A(63)씨가 쓰러진 유압기기에 발이 깔려 넘어지면서 아래에 있던 용접기에 머리를 부딪혔다. A씨는 쓰러진 뒤 심정지 상태에 빠져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숨진 A씨는 인근 유압기기 업체 대표로, 사고가 난 제조공장으로부터 일감을 받아 작업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보호장구 미착용 등 안전수칙 미준수 여부를 살피고 있다.
[ 경기신문/화성 = 최순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