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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 빈소 이틀째 추모행렬…시청 분향소도 조문객 발길

 

박원순 서울시장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는 11일에도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조문객들은 이른 아침부터 빈소를 찾았고 착잡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교구장인 염수정 추기경은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유족들을  위로했다.

   
염 추기경은 "박 시장님이 갑자기 세상을 떠나 참 안타깝다"며 "유족에게  위로하고 고인을 위해 기도했다"고 말했다.

 

박남춘 인천광역시장,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권영진 대구광역시장과 김경수 경남도지사 등 광역지자체장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언론에서 보도되는 피해자가 누군지 모르고, 사실관계도 전혀  모르지만, 우리가 귀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똑같은 이유로 박 시장께서 평생을 바쳐서 이뤄왔던 시민·인권 운동, 공유경제와 환경도시 문제 등 새로운 어젠다를 만들어나갔던 업적  또한 충분히 추모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조문을 다녀왔다"고 말했다.

 

이밖에 문희상 전 국회의장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법륜스님,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장훈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 김준형 국립외교원장, 우원식·남인순·박용진·서영교·조응천 의원, 이정미 전 정의당 대표도 빈소를 찾았다.


또 전날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와 도미타 고지 주한 일본대사가 조문한 데  이어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와 페데리코 파일라 주한 이탈리아 대사 등 주한 외교 사절들도 이날 빈소를 찾았다.

 

싱하이밍 대사는 "시장님은 중한관계 발전을 위한 업적을 남겼다. 고인의  명복을 빌면서 관계 발전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빈소에는 박 시장의 복심으로 알려진 박홍근 의원이 상주 역할을 하면서 유족과 함께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장례식장 주변은 대체로 차분한 분위기였지만, 이따금 서울특별시장(葬)으로 치르는 것과 관련한 찬반 양측의 소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이날 오후 3시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을 운영하는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전 MBC기자도 장례식장 인근에서 생방송을 진행하며 논란을 빚었으나 큰 충돌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서울시청 분향소에는 공식 조문이 시작된 이날 오전 11시부터 일반 시민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시민들은 거리를 두고 줄을 서서 발열 검사와 손 소독을 마친 뒤 분향소에 입장했고, 대부분 담담한 표정이었지만 일부는 분향소에서 나오면서 눈가를 훔치기도 했다.

 

시민들은 박 시장을 애도하고 생전 업적을 기리면서도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서는 규명돼야 한다는 목소리를 냈다.

 

평택시에서 왔다는 김세진(20)씨는 "너무 갑작스러운 비보에 참담한  심정으로 조문을 왔다"면서도 "아직 의혹이 많지 않은가. 공은 공대로 보되 의혹도 확실히 밝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청 앞 분향소는 장례 기간인 13일까지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문을 연다.

 

[ 경기신문 = 정영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