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는 가을철 산불 발생에 대비하기 위해 오는 13일부터 24일까지 시군에서 추진 중인 산불방지사업 추진상황 등을 점검한다고 12일 밝혔다.
도는 산림과 직원으로 구성된 3개조의 점검반을 편성, 산불방지지원센터 건립, 산불소화시설 및 산불안전공간 조성 등 현재 시군에서 산불방지를 위해 추진 중인 주요 사업들의 진행상황을 중점적으로 살필 방침이다.
아울러 시군별 산불관제시스템 운영 실태, 산불재난 현장조치 매뉴얼 정비 상황, 각종 산불진화장비의 운영 및 관리 상태 등에 대해서도 면밀히 점검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봄철 산불방지 대책을 추진하면서 나타난 문제점을 개선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해 시군과의 소통을 강화할 예정이다.
도는 이와 함께 올해 총 272억 원의 예산을 투입, 산불진화헬기 20대, 산불전문예방진화대 1천5명 확충, 산불방지 지원센터 4곳 건립 등 산불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산불 예방을 위한 홍보동영상을 제작해 배포할 예정이다.
이성규 산림과장은 “올해는 건조한 날씨와 등산객 증가로 산불이 유난히 많이 발생했지만, 시군의 적극적 협조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며 “이번 선제적 점검을 통해 가을철 산불을 예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 봄철(3~4월) 강우량은 지난 10년간 평균 강우량 120.3㎜의 29% 가량인 35.3㎜에 불과했으며, 지난 6월 30일 기준 올해 도내에서 발생한 산불은 총 178건, 46ha의 면적이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 경기신문 = 고태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