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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도로 위 지뢰 '포트홀', 운전자들 포트홀 피해 곡예운전

경기도 '모니터링단'을 통해 포트홀 신고
경기지역 포트홀 발생 신고 2017년 5만1304건, 2018년 6만4968건, 2019년 5만8566건 여전
성남시 2015년 '교통 통신원' 설립해 교통불편 신고 진행

 

“도로에 파인 구멍들 때문에 날마다 오마조마하며 곡예 운전을 하고 있어요.”

 

본격적인 장마 기간에 들어가며 비소식이 예고된 가운데 도내 곳곳에 포트홀(도로 파임)이 발생하면서 운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도로 노면에 깊이 파인 포트홀로 인해 운전자는 물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에서 수원에 있는 직장까지 출퇴근하는 김모(28)씨는 지난 9일 아침 영통 봉영대로를 통과하던 때를 생각하면 아직도 아찔하다.

 

익숙한 도로 구간이라 평소처럼 운전을 하고 있던 김씨 승용차가 갑자기 “쿵”하는 소리와 함께 차체가 흔들렸고, 놀란 김씨는 속도를 줄여 가장자리 차로로 이동해 차량 상태 등을 살폈다.

 

차량에는 이상에 큰 이상은 없었지만, 김씨가 지나온 도로면에는 포트홀이 선명했다. 김씨의 승용차 바퀴 크기보다 넓게 패인 포트홀을 밟았던 것이다. 

 

하마터면 옆 차로와 뒤따라오던 차량들과 부딪힐 뻔한 것을 생각하면 지금도 식은 땀이 흐른다.

 

아스팔트 도로 표면 일부가 부서지거나 내려앉아 생긴 포트홀로 인해 차량 바퀴에 심한 충격을 가하거나 포트홀을 피하는 과정에서 주변 다른 차량과 충돌하는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많은 비가 내리는 장마철에는 시야가 보이지 않아 사고 위험이 더 커질 뿐더러 아스팔트 표면의 균열에 빗물이 스며들어 모래와 흙이 소실돼 또 다른 포트홀이 생겨 더욱 위험하다.

 

포트홀로 인한 위험천만한 상황은 매년 반복해서 나타나고 있다.

 

실제 지난 3년간 경기지역 포트홀 발생 신고는 2017년 5만1304건, 2018년 6만4968건, 2019년 5만8566건이다.

 

도가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경기도 모니터링단은 지난 2015년 설치돼 도로를 관리하고 있지만, 포트홀 발생 건수가 해마다 늘고 있어 올해는 일반인까지 모니터링단을 확대해 실행하고 있다.

 

모니터링단을 통해 접수된 신고는 지난 2018년 1만425건, 2019년 2만6826건, 2020년 6월까지 1만3129건으로 도내 포트홀 보수작업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포트홀 복구 작업을 위해 경기도뿐 아니라 각 시·군에서도 자체적으로 대안을 마련하고 있다.

 

파주시는 매년 발생하는 포트홀을 신속하게 보수하기 위해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포트홀 보수 트럭을 도입했다. 성남시는 지난 2015년부터 '교통 통신원'을 창단해 포트홀뿐 아니라 도로와 교통 관련 불편사항을 신고할 수 있게 했다.

 

도 관계자는 "도로를 상시순찰하고, 포장공사를 매년 시행하며 예방하고 있다. 모니터링단이 신고하면 업체랑 나가 바로 보수를 하긴 하지만 긴급성과 거리에 따라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며 "비 오는 날은 워낙 다발적으로 발생하다 보니 왠만하면 바로바로 보수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한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