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은 27일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교민 납치기도 사건이 있었으나 현지 대사관이 이를 은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권 의원은 이날 故 김선일씨의 시신이 안치된 부산의료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10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거주하는 한국인 태권도 사범 김모씨가 아랍인 괴한 4명으로부터 납치시도를 받았다"며 정부의 진상파악을 촉구했다.
권 의원은 "이같은 사실은 리야드에 거주하는 한국인으로부터 제보를 받아 당차원에서 조사를 벌인결과 사실로 드러났다"며 "현지 대사관의 대응조치와 은폐의혹에 대해 정부가 조속한 진상파악에 나서야 한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