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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룡문]대전도 대한민국 땅이다

100세 백선엽 장군아 타계했다. 장군의 장남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서울이나 대전이나 다 대한민국 땅이고 둘 다 현충원”이라며 “아버지가 지난해 건강했을 때 이미 대전에 안장되는 것으로 마음 먹었다”고 전했다.


백선엽 장군과 함께 낙동강 전선을 지켜낸 워커 중장은 1950년 8월 1일 ‘워커라인’이라는 낙동강방어선을 설치했다. 더 이상의 후퇴는 없다고 못 박았다. ‘Stand or Die!’ 비장한 명령을 내렸다. 낙동강전선을 죽음으로 지키겠다는 강한 의지인 것이다. 내가 물러서면 나를 쏴라! 백선엽 장군은 6·25전쟁시 낙동강방어선에서 다부동을 사수하여 백척간두의 위기에서 나라를 구한 6·25전쟁 영웅이다.


백선엽 장군을 대전현충원에 모셨다. 다부동 참전용사 4명과 육군 장병 4명이 칠곡 다부동 등 백 장군이 의미 있다고 생각한 8곳에서 가져온 흙을 뿌렸다고 한다. 의미있는 일이다. 백 장군은 생전 “전사한 전우들과 함께하고 싶다”는 유지와 함께 다부동, 문산 파평산, 파주 봉일천 등 이른바 8대 격전지의 지도를 그려 전쟁기념관 관계자 등에게 알려주었다고 한다.


모든 이에게 운명적으로 주어지는 사명이 있다고 본다.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린 강제구 소령은 훈련병의 실수로 병사들 앞에 떨어진 수류탄을 온몸으로 막아내고 부하들을 구한 후 전사했다. 이인호 대위는 월남전에서 역시 온몸으로 수류탄을 막아 부하를 구하고 전사했다.


그동안 워커힐은 조금 알았지만 워커 장군은 몰랐었다. 워커장군추모비에 가서 비문을 읽어보았다.

 

주한 UN군지상군 사령관겸 미8군 사령관으로 외아들 샘워커 대위와 함께 참전했다. 워커 장군은 낙동강방호선을 사수하여 1950년9월 맥아더의 인천 상륙작전과 함께 우리나라를 지켜내는데 크게 기여했다. 1950년 12월 23일 전방부대에 가던 중 의정부에서 교통사고로 안타깝게 운명을 달리하였다. 이 자리에 만들어진 미군휴양시설을 Walker Hill로 명명하였다. 워커 장군 추모비 바로 옆에 백선엽 장군 추모비를 세워야 한다.


/이강석 전남양주시부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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