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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수돗물 유충’ 공포 확산…수질안정화 작업 유충 제거로 오해

강화, 부평, 계양 유출 발생 신고, 송도 녹물 등 다수 지역에서 주민 불안감 가중

 

인천시 서구 일대에서 발생한 수돗물 유충 사례가 인천의 다른 곳에서도 나타나면서 사태가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 지역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수돗물 유충’ 공포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통상적으로 실시하는 수질안정화 작업이 이번 사태와 연관돼 있는 것으로 착각하는 해프닝도 빚어졌다.

 

15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까지 수돗물 속에 벌레유충이 발생했다는 민원이 101건 접수됐다.

 

지난 9일 서구 왕길동의 한 빌라에서 민원이 첫 접수된 후 13일까지 유사한 사례가 10건 집계됐으나, 14~15일 이틀 간에만 91건이 추가 접수된 것이다. 이는 지난 13일 문제가 언론에 첫 보도된 후 지역 주민들의 관심이 급속히 높아지면서 유충을 발견한 사례도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14일 강화군 수돗물에서 유충이 나왔다는 신고가 접수된 데 이어 15일 부평구 갈산동의 한 아파트 수돗물에서도 유충이 나와 관계당국이 조사에 들어갔다.

 

시는 공촌정수장 수계 지역 외 지역(부평, 계양)에서도 유충 발견 민원이 발생한 것에 대해 “3차례에 걸쳐 부평정수장 여과지의 조사를 실시했으나 유충은 확인된 바 없다”며 “(이는) 별개의 원인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해명했지만 사태는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지역 커뮤니티나 맘카페 등에서는 ‘(우리집에서도) 유충이 나왔다’는 게시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수돗물 유충’ 공포가 확산되면서 통상적으로 실시하는 수질안정화작업을 이번 사태와 연관돼 있는 것으로 착각하는 해프닝도 빚어졌다. 인천 송도에 사는 시민 A씨는 거주지 인근 소화전에서 물을 배수하는 작업을 보고 본지에 제보했으나 이는 확인 결과, 한 달여 전 인근 아파트에서 녹물이 나온다는 민원이 들어와 상수도 관내 정화 작업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이날 시는 수돗물 유충 발생 원인으로 정수장 활성탄 여과지에서 발생한 유충이 수도관을 통해 가정으로 이동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조사결과 공촌정수장과 연결되 배수지 8곳 중 2곳에서 유충이 발견됐다. 이에 시는 강화와 검단 배수지를 비롯해 일주일 내 모든 배수지 청소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영재·유희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