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탄강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된 것을 기념하는 행사가 다양하게 진행된다.

한강의 제2지류이면서 임진강의 제1지류인 한탕강은 강원도 평강군에서 발원해 휴전선을 지나 남대천에 합류하는 산으로 ‘크고 넓은(한) 여러 개의 강(탄)’이라는 순수 우리말 이름이다.

현무암으로 이뤄진 용암지대가 널리 뻗어 있으며, 후고구려 궁예가 도읍으로 정하기도 했으며, 한국전쟁 때는 철의 삼각지대를 이루며 민족의 아픔을 간직한 곳이기도 하다.

한탄강 일대는 고생대부터 신생대에 이르는 다양한 암석층과 함께 하천의 침식작용에 의한 주상절리, 협곡 등 지질학적 자원이 풍부해 지난 7일 유네스코가 포천~연천~강원 철원 유역 총 1천165.61㎢에 이르는 지역을 국내 4번째로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한 바 있다.

포천시는 이를 기념해 인스타그램 팔로워 업(up)! 기운 업(up)!’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인스타그램에서 ‘포천시청’을 검색하면 팔로우할 수 있으며, 오는 30일까지 팔로워 인증샷(캡처본)을 이벤트 주소(http://naver.me/Fn6BZtx7)로 보내면 선착순 1천명에게 비타500을, 추첨으로 100명에게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을 지급한다.

당첨자는 7월 31일 오후 2시에 포천시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정아 홍보전산과장은 “앞으로 포천시 SNS에 비둘기낭 폭포, 화적연 등 포천 한탄강의 아름다운 경관을 자주 게시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포천허브아일랜드는 이날부터 8월 31일까지 포천시민을 대상으로 무료입장 이벤트를 진행한다. 포천시민이면 누구나 신분증 지참 시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허브아일랜드는 지난해 개관한 한탄강지질공원센터에 카페 ‘허브아일랜드 한탄강점’을 운영 중이다.

한탄강을 찾아 자연이 만들어낸 절경을 감상하며, 역사의 아픔을 앉고 도도하게 흐르는 강의 정취를 함께 느껴보면 어떨까.

[ 경기신문/포천 = 문석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