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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인천·화성 등 전국 정수장 7곳서 ‘수돗물 유충’ 발견"

활성탄지 표층에서 발견…활성탄 교체·세척 등 조치
12개 정수장은 방충망 미설치 등 운영상 문제 드러나
435개 일반 정수처리장도 조사 중…금주 중 완료

 

환경부가 전국 49개 정수장을 긴급점검한 결과, 인천 공촌·부평 정수장 등 7개 정수장에서 유충이 발견됐다.

 

환경부는 지난 15~17일 전국 정수장 49개에 대해 긴급점검을 실시한 결과 인천 공촌·부평, 경기 화성, 김해 삼계, 양산 범어, 울산 회야, 의령 화정정수장 등 7개 정수장에서 유충이 발견됐다고 21일 밝혔다.

 

또 12개 정수장은 방충망이 설치돼 있지 않는 운영상 문제가 지적됐다. 방충망이 없으면 벌레가 날아 들어와 알을 낳을 가능성이 있다.

 

인천 이외의 지역에서도 활성탄지 표층에서 유충이 발견됐다. 다만 정수장 후단 배수지에서는 유충이 발견되지 않았다.

 

환경부는 “유충 발견 이후 즉시 활성탄 교체 또는 세척·오존 주입율 상향 등의 조치를 취했다”며, “활성탄지 외에 관로 말단 및 배수지에도 거름망을 설치해 확인 중이나 현재까지는 유충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지난 18일 국립생물자원관은 유전자 분석결과를 통해 인천 수돗물에서 나온 유충이 정수장 내 활성탄지에서 부화돼 걸러지지 않고 정수장과 배수지를 거쳐 가정까지 흘러간 것으로 확인했다.

 

환경부는 “공촌과 부평 정수장 계통에서 유충 추가 발생은 차단했고, 급·배수 관로상에 남아있는 유충만 배출되면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전국 일반 정수처리장 435개에 대해서도 지난 17일 긴급 전수조사를 시작했다며 이번주 중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환경부는 수돗물에서 벌레를 발견할 경우 관할 지방 환경청 또는 지자체에 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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