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21일 ”한마디로 이 정권은 ‘도덕적으로 파탄난 전체주의 정권“이라며 문재인 정부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조국 전 장관 일가의 부정과 비리, 윤미향 전 정의연 대표의 후원금 관리,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윤석열 검찰총장 축출 시도, 안희정·오거돈·박원순 등 민주당 출신 단체장의 성추행과 처리 과정 등을 열거하기도 숨이 찰 지경”이라며 “국민들은 이 정권의 위선에 큰 배신감을 느끼고 들통 나도 당당한 몰염치에 분노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의회 권력마저도 완전히 장악하고 돌격 태세를 구축함으로써 일당 독재, 전체주의 국가가 돼 가고 있다”며 “대통령이 말하는 협치는 대통령과 민주당이 하는 일에 그저 반대하지 않고 찬성하는 것을 말하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박원순 전 시장의 성추행 의혹에 대한 당 차원의 대책을 묻는 기자를 향해 ‘XX자식’이라는 욕설을 내뱉은 이해찬 민주당 대표를 직접 겨냥해 “집권 민주당의 이해찬 대표님, 우리는 옳고 너희는 그르다는 그 태도, 세상에 그런 오만이 어디 있습니까”라고 따져 물었다.
주 원내대표는 또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대실패’로 평가하고 김현미 국토부 장관 경질과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했다.
그는 이명박-박근혜 정권 9년 동안 서울 아파트의 중위값이 26% 오른데 비해, 문재인 정권 3년 동안 52% 오른 사실을 들며, “좋은 환경과 좋은 집을 원하는 보통 국민들의 정상적인 수요를 불온한 욕망과 탐욕으로 억제하는 문재인 정권의 아집이 부동산 대책의 대실패를 가져왔다”며 국토부 장관의 경질과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했다.
[ 경기신문 = 정영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