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단 점유한 평상과 방갈로, 천막 등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양평군의 하천과 계곡이 주민들의 품으로 돌아왔다.
양평군이 지난해부터 ‘맑은 하천, 군민들의 품으로’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추진한 하천·계곡의 불법시설 정비가 6월 말 기준 110개소에서 완료된 것이다.
특히 불법시설 정비가 완료된 사나사계곡과 증원계곡 등 7개소에는 누구나 쉽고 안전하게 접근할 수 있는 접근시설 13개소가 설치됐으며, 이 중 6개소 5838㎡의 부지에는 휴게 공간이 확보됐다.
이에 따라 이제는 관내 주요 하천 인근 식당에서 쉽게 볼 수 있었던 하천 내 불법 영업행위가 사라지고 가족단위 이용객들이 돗자리를 펴고 준비해 온 음식을 먹으면서 계곡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게 됐다.
안세곤 군 안전총괄과장은 “지난 1년간 하천·계곡 내 불법시설물 원상복구를 통해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되찾았다”며 “물맑은 하천과 계곡이 유지될 수 있도록 취사금지와 쓰레기 되가져 가기 등 하천내 기본수칙을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군은 하천·계곡 내 불법행위가 재발되지 않도록 6명의 하천·계곡 지킴이를 채용해 상시 단속을 실시하고 있으며, 오는 8월 말까지는 경기도 및 경기도 특별사법경찰과 주 2~3회 하천구역 내 불법 행위에 대한 홍보와 지도·단속 활동을 펼친다.
[ 경기신문/양평 = 김영복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