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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쟁이 교육칼럼] 성큼 다가온 AI시대, 교사의 역할은?

 

7월 14일 문재인 대통령은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서 2025년까지 국고 114조원을 투자하고, 연설에서 문 대통령은 “인공지능과 네트워크가 결합된 새로운 산업이 미래의 먹거리가 되고, 미래형 일자리의 보고가 되고 있다”는 내용을 전달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인공지능은 더욱 깊숙이 우리의 곁으로 다가오고 있으며,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갈 핵심동력으로 인공지능이 부각되고 있다.

 

2018년 세계경제포럼에서 발표한 ‘미래직업 보고서’에서 2022년 사이에 약 7500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을 예측하고 있다. 과거의 산업화 속에서 인간의 노동력을 공장의 기계가 대체하였다면, 이제는 인간의 지적 능력을 인공지능(기계)이 대체하는 단계까지 오게 된 것이다.

 

그렇다고 인공지능(AI)을 교육의 만병통치약으로 여기는 것은 곤란하다. 학습자의 입장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해 주어진 지식을 쌓고, 수많은 학습 알고리즘을 풀어가는데 있어 해결의 열쇠 역할은 교사가 해야 된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한마디로 인공지능과 교사는 서로 배척하는 존재가 아닌 서로 협력하고 상생하는 관계 속에서 성장해야 한다는 것이다.

 

미래의 주인공인 학생들이 온갖 지식으로 무장한 인공지능 기계를 능가하려면, 인공지능이 하지 못하는 영역의 역량을 키워야 한다. 바로 미래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변모할 수 있는 창의적인 사람이 되어야 한다.

 

혹자는 인공지능이 인간의 모든 것을 대체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대단히 위험한 발상에서 나온 억척스러운 결과일 수도 있다. 인공지능은 학습된 정보와 짜인 알고리즘에 의해서만 동작하는 기계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인간이 기계보다 우위에 있다고 자만하면 큰일 날 수 있다. 인간답게 머릿속으로 생각하고 판단하면서 창의력을 발휘해야 한다.

 

알버트 아인슈타인은 “컴퓨터는 놀랍게 빠르고, 정확하지만 대단히 멍청하다. 사람은 놀랍게 느리고, 부정확하지만 대단히 똑똑하다”며 “이 둘이 힘을 합치면 상상할 수 없는 힘을 가지게 된다”고 말한 적이 있다. 사람과 인공지능은 서로 배척하는 관계가 아닌 상호 협력하고 상생하는 존재여야 한다는 것이다.

 

성큼 다가온 AI시대에 교사는 어떤 역할로 존재해야 될 것인가? 다들 상상할 것이다. 지금까지의 교사 역할로는 미래사회를 살아가는 학생들에게 필요한 역량을 키워줄 수 없을 것이다. 학습자는 교사가 알려주는 지식만을 가지고 문제를 해결할 수 없으며,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자신만의 사고를 확장해야 한다.

 

학습자가 주어진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 속에서 어렵거나 이해가 힘든 부분, 도움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 교사에게 물어봐야 한다. 교사는 바로 이와 같은 역할을 해야 된다. 교사는 학습자가 한 가지 방법이 아니라 여러 가지 방법으로 문제를 바라보고, 느낌이나 생각을 확장하고 또 다른 질문을 생성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줘야 된다.

 

인공지능이 짜인 틀 속에서 지식의 축적을 통해 그 동안 인간이 소화했던 것들을 대체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기에, 교사는 인공지능 로봇이 따라올 수 없는 부분에 대해 학습자에게 도움을 줘야 한다.

 

학교와 교사는 인공지능 시대를 착실히 준비해야 한다. 허울뿐인 이상이나 구호로 그치면 큰일 난다. 교육과정 속에서 충분한 교육시간을 확보하여 성장단계에 맞춘 연계된 교육을 진행해야 한다.

 

무엇보다 교사는 인공지능과 친해질 수 있도록 여건을 보장해야 한다. 예비 교사과정, 현직교사 연수과정, 전문적학습공동체 등을 통해 자발성과 동료성이 발휘되도록 뒷받침하여, 다양한 교수모형의 개발, 수업방식의 도입이 돼야 한다.

 

인공지능은 특정한 교과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모든 교과에서 인공지능을 이용한 교육이 가능하도록 인공지능이 탑재된 플랫폼을 조속히 도입해야 한다. 이제 교육에서도 인공지능은 필수가 되어가고 있다. 인공지능이 절대적으로 따라올 수 없는 인간의 영역을 확장할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다. 인공지능은 인간을 대체할 만능열쇠가 아닌 보완재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