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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홍수로 넘친 물 만졌으면 흐르는 물에 손 씻어야"

풍수해 감염병 예방 수칙 제시…"침수된 냉장고 음식 버려야"
이재민 임시주거시설도 '마스크 착용·손 씻기' 가장 중요

 

최근 수도권과 중부지방 집중호우로 이재민이 1천명을 넘어서면서 수해와 더불어 감염병 발생이 우려되자 정부가 질병 예방에 더욱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권준욱 부본부장은 4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수해 후 수인성 전염병 등이 우려된다"며 "음식을 먹기 전이나 홍수로 범람한 물을 만진 후에는 반드시 흐르는 물에 비누로 손을 씻어달라"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홍수로 집이 침수된 경우 냉장고에 보관돼 있던 음식이나 동물과의 접촉이 의심되는 음식 등을 포함해 집에 남아있던 음식물은 모두 버릴 것을 주문했다.

 

또 상처가 난 피부에 홍수로 넘친 물이 닿았을 경우에는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수돗물 등은 오염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병에 포장된 물을 마셔야 하고 안전한 물이 확보될 때까지 포장된 물을 사용해 요리와 청소, 양치를 하는 것도 중요하다.

 

방역당국은 이날 이재민 임시주거시설에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예방수칙도 소개했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이재민) 방역수칙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마스크 상시 착용"이라며 "타인에 전파, 타인으로부터의 감염 가능성을 줄이는 노력을 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수인성 감염병부터 피부병, 유행성 눈병까지 모든 감염병의 전파 도구는 사실상 손이다. 손을 자주 씻고 소독해야 한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일선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이재민 임시주거시설에 손 세정제, 손 소독제 등을 공급했고 시설 밀집도를 50% 이하로 유지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텐트나 출입문 등 손이 자주 닿는 곳은 주기적으로 표면소독을 하고 하루 2차례 이상 환기하게 했으며 시설을 사용하는 이재민 또한 마스크 착용, 손 씻기, 2m 거리 두기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지키도록 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자가격리자 가운데 이재민이 발생할 경우에는 인근 임시생활시설 등과 연계해 관리하고 이재민 중 의심 환자나 확진자가 발생하면 즉시 환자 이송 등 조처를 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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