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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싼 불량마스크 시중에 활개..1장당 100원대도 판매

원산지 불명, 품질도 조악...소비자들 주의 요구

 코로나19의 장기화로 마스크 착용이 생활화된 가운데 원산지도 불분명한 값싼 저질 제품이 시중에서 대량으로 판매되고 있다.

 

장당 100~500원대인 이들 마스크는 비말차단 여부도 명확히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시민들의 세심한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5일 인천지역 소비자들에 따르면 코로나19 발병 이후 마스크가 생활필수품으로 자리잡은 가운데 약국, 전통시장 등 곳곳에서 마스크를 판매하고 있다.

 

한때 심각한 공급난에 가격이 많이 오르면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구입하는데 적지 않은 부담과 함께 어려움을 겪기도 했으나, 이제는 원산지가 불분명하거나 품질이 조악한 제품들이 범람하면서 시민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는 실정이다.

 

4일 찾은 인천시 미추홀구 한 재래시장의 경우 성인용 일반 50매들이 한 묶음이 5800원에 거래되고 있었다. 장당 116원에 불과한 셈이다. 또 남동구 간석동 한 재래시장 역시 50매에 장당 398원인 1만9900원, 인근 판매상에서는 358원꼴인 1만7900원에 거래되고 있었다.

 

남동구 또다른 시장의 한 판매상은 마스크를 생산하는 지인에게 싼 값에 구매했다며 단체주문을 통해 장당 120원가량에 팔고 있었다.

 

시내 상당수 약국들도 시장과 별반 차이가 없는 가격에 팔고 있었고, 인터넷시장의 경우 가격대가 천차만별이다. 장당 100원대에서 500원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들의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특히 50매를 5000원 안팎, 장당 100원이 채 안 되는 가격에 파는 곳까지 있어 제조원가와 품질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제품이 국산임을 강조하고 있으며, 최근 물량이 넘쳐나면서 방문판매도 극성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인천시 서구에서 마스크를 판매하는 고모(38)씨는 “현재 시중에서 싼값에 판매되고 있는 마스크는 대부분이 중국산”이라며 “양심에 가책을 느끼지만 사실 그대로 중국산임을 밝히면 하루에 한 장도 팔지 못한다”고 귀띔했다.

 

시민 차모(27·여)씨는 “싼 맛에 산 마스크가 한 시간도 안 돼 끈이 떨어지는 황당한 경우를 겪었다”면서 “그 일 이후 앞으로 마스크를 구입할 때 가격만 보지 말고 품질도 꼼꼼하게 살펴봐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재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