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은 계속되는 호우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그 일환으로 군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4일부터 근무체제를 비상 3단계로 격상하고 기상상황 실시간 감시 및 인명·재산피해 예방활동 강화 등에 나섰다.
산림이 많은 지역 특성상 연일 이어지는 집중호우로 지반이 약해지면서 산사태 취약지역 예찰활동이 중요시됨에 따라 가평군은 모든 행정력을 위험지역 순찰 활동에 투입하고 있다.
각 부서별로 편성된 근무자들은 연일 산사태급경사지 288개소, 저수지·댐 3개소, 공사장 32개소, 배수펌프장 4개소, 둔치 및 제방도로 3개소 등을 예찰하며 재난발생 시 지역주민들을 신속히 대피장소로 이동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또 군 대책본부는 SNS, 전광판, 긴급 재난문자 발송과 경보방송 등 다양한 홍보활동을 통해 하천, 산간계곡, 산사태 취약지역의 주민대피 권고도 진행하고 있다.
이처럼 군의 신속한 대응은 피해를 최소화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3일에는 산사태 발생으로 인한 배수관 토사 믹힘으로 가평읍 읍내8리 인근 주차장 및 도로가 침수됐지만 출동 30분만에 응급조치를 완료했다.
군 관계자는 “피해복구도 중요하지만 선제적 예방조치가 중요한 만큼 위험지역을 꼼꼼히 점검하고 발굴해 피해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발생한 피해는 신속하게 회복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5일 오전 8시 현재 가평군 관내 피해상황은 인명피해 4명, 이재민 25세대 61명을 비롯해 달전천 제방붕괴, 수도본관 파손 1개소, 주택침수 24동, 산사태 74개소, 도로파손 25개소 등이다. 여기에 도로침수로 46번국도 등 3개소가 교통통제에 들어가기도 했다.
[ 경기신문/가평 = 김영복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