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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수마(水魔)가 할퀴고 간 지역 봉사활동 진행..."대책 마련할 것" 한 목소리

-수해피해 지역 도의원, 공무원 100여명 봉사활동 진행
-2차, 3차 피해지역 선정해 봉사활동 펼칠 계획.
-"삶의 터전 돌리기 위해 노력할 것"

 

경기도의 집중호우로 인해 지속적인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빠른 시일 안에 복구를 위해 경기도의회가 피해지역을 직접 방문해 봉사활동을 펼쳤다.

 

도의회는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집중호우로 인해 피해를 겪고 있는 안성, 이천, 용인 등을 방문해 복구 작업을 진행했다.

 

이날 복구작업에는 도의원 20명, 공무원 10명 등 총 100여명의 인원이 가전제품 운반, 가재도구 세척, 토사제거 등 복구 작업에 구술땀을 흘렸다.

 

특히 도의원들은 수마(水魔)가 할퀴고 간 곳에서 주민들과 협력해 봉사활동을 펼치는 것은 물론 주민들의 불편과 민원 청취까지 귀담아 들으며 주민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날 도의회가 방문한 이들 지역은 현재 주민들이 흙색으로 변한 그릇 등을 닦아내며 연신 한숨을 내뱉고 있었다.

 

주민들은 무너진 집과 흙탕물로 뒤덮힌 가재도구와 가전제품을 보며 어찌할지 몰라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실정 속에서 도의원들은 저마다 역할을 부담해 바쁘게 움직였다.

 

비가 잠시 소강 상태에 접어들면서 주민들과 도의원, 공무원들이 쉴 틈 없이 복구작업에 전념했지만, 또 다시 이번 주말에 ‘비가 내린다’는 소식에 표정이 어두워졌다.

 

그러나 주민과 도의원들의 손과 발은 바쁘게 움직였다.

 

짧은 시간에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곳곳에 큰 피해를 입은 안성시를 방문한 장현국 의장(더민주·수원7)은 지하실에서 연신 토사를 퍼내고 가제도구를 옮기는데 여념 없었다.

 

복구 작업 중 장 의장은 쏟아지는 토사와 흙탕물로 인해 쓰레기로 변한 가제도구를 보며 표정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장현국 의장은 “수해를 입은 도민 분들의 고충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기 위해 피해가 심한 지역 3곳을 선정해 복구작업에 뛰어들었다”며 “생각 이상으로 사태가 심각해 봉사활동을 하면서 현장에서 파악한 각종 문제점에 대해서 의회가 조속히 지원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며 쉴새없이 움직였다.

 

 

과수 농가의 피해가 큰 이천지역에는 더불어민주당 박근철 대표의원(의왕1)과 도의원들이 방문해 침수피해를 입은 농가를 방문해 가재도구를 세척하고 주민들의 불편을 청취하며 아픔을 공감하고 심심한 위로를 전달했다.

 

이날 박 대표의원은 봉사활동을 펼치면서 연신 피해주민과 소통하며 피해 회복을 약속했다.

 

박근철 대표의원은 “현장을 와보니, 너무 피해가 크다”면서 “시·군에게만 현 상황을 맡기는 것은 아닌 것 같다. 도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 상황에 대해서 논의해 방안 마련은 물론이고 의회에서 이 같은 재해에 대한 예방강화를 고민하겠다”며 “단발적인 봉사활동이 아닌 2차, 3차 피해지역을 찾아 봉사 활동을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피해가옥의 복구를 위해 용인지역에는 진용복 부의장(더민주·용인3)이 방문해 피해가옥을 살피고 침수로 인해 고장 난 가전제품 운반과 가재도구 세척을 하며 제대로 된 휴식도 없이 봉사활동을 펼쳤다.

 

또 망가진 집을 바라보던 집주인의 불편과 민원을 청취하고 위로의 말까지 전달했다.

 

진용복 부의장은 “수해현장을 보면서 가슴이 막막했다”며 “빠른 시일 안에 복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고 다시는 이 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머리를 맞대어 고민해야 한다. 무엇보다 도민의 삶의 터전이 사라져 안타깝고, 삶의 터전이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고 무엇보다 다시는 이 같은 일이 나오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용인 수해 주민은 “너무 막막하다. 짧은 시간에 집중 폭우가 이어져 집안이 토사로 인해 현재 정리 중인데, 의원님들의 작은 도움이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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