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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지지율 '턱밑'추격한 통합당, 정책 차별화로 외연 확장 시동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을 턱밑까지 추격한 미래통합당이 본격적인 외연 확장에 시동을 걸면서 대안 정당으로 거듭날 준비를 하고 있다. 

 

7일 미래통합당 안팎에 따르면 최근 민주당의 실책에 따른 통합당의 지지율 상승이 ‘반짝 효과’에 그치지 않으려면 결국 자체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통합당 지도부는 전날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의 지지도와의 격차가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는 결과가 나오자 반색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얼굴이 밝아졌고, 다른 당직자들의 표정도 이전과는 달랐다. 

 

통합당은 고무됐고, 당내에서는 정책 경쟁력을 강화해 중도층 잡기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붙었다.

 

통합당 내 정책통으로 꼽히는 초선 박수영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과 통합당의 정당 지지도가 0.8%포인트 차로 좁혀졌다”며 “지금부터는 본격적인 정책 싸움에 돌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30일 국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으로 큰 울림을 줬던 윤희숙 의원은 부동산에 이어 교육 문제들을 지적하며 이슈 선점을 거듭 시도했다. 


윤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수도권정비계획법 때문에 대학의 총정원이 제한된 것이 대학 교육이 학생의 수요와 급변하는 산업지형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국가 수준의 인력수급 불균형 등의 문제는 수도권 집중 방지라는 목표만큼, 아니 그보다 더 중요한 문제"라고 주장했다. 


통합당은 본격적인 외연 확대에도 시동을 거는 모양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달 중 당의 불모지인 호남을 포함해 전국 순회에 나선다. 

 

주호영 원내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최근 수해 현장을 찾아 발빠르게 복구 작업을 돕는 등 현장 밀착 행보를 강화하고 있다. 

 

또 통합당은 당명개정과 여의도 당사시대 개막 등 당 쇄신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선 이달 중으로 새로운 정강정책과 당명‧당색‧로고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새당명은 정강·정책 개정이 마무리되는 것과 속도를 같이하면서 오는 21일 전후로 공개될 예정이다. 새로운 당명 이후 당색과 로고를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정강정책에는 노동자 권리를 강조한 경제정책을 포함해 반려인구 1000만 시대를 감안한 동물 복지 정책 등을 담아 미래 이슈를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당 관계자는 "과거의 모습을 깨고 전국 정당, 약자와 함께하는 정당으로 거듭나는 면모를 보이기 위해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정영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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