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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전국 최초의 청소년 관장에 도전하다

 

여러분은 ‘청소년’ 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보통 대부분의 사람들은 보호받아야 하고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으로만 생각하실 겁니다. 맞습니다! 공부하고 보호받아야 하는 대상입니다. 그러나 청소년도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자신의 권리를 위해 목소리를 낼 줄 아는 존재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청소년들이 자신들을 위한 제도와 정책을 만들고 그것들을 실천할 수 있는 공간이 만들어져야 한다고도 생각합니다.

 

제가 이러한 생각을 갖게 된 계기는 바로 전국 최초 청소년 관장 선거에 출마하면서입니다. 저는 원래 청소년 수련관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펑범한 청소년이었습니다. 그러나 학생자치회 선배의 권유로 하남시 청소년 수련관 ‘청소년 준비기획단’으로 활동하게 되면서 청소년 시설이라는 개념조차 모르던 저는 청소년 수련관의 필요성과 중요성에 대해 배우고 청소년의 권리 참여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후 하남시 청소년 수련관이 완공되고 전국의 다른 수련관과 달리 주 이용대상인 청소년의 의견 반영을 높이기 위해 ‘청소년 관장제’를 채택하여 청소년 관장선거를 실시한다는 소식에 용기 내어 입후보하였습니다.

 

청소년의 권리와 그를 위한 활동 공간이 필요하다고 평소에 생각해 왔기에 주저 없이 도전하였습니다. 저는 이제 곧 성인이 되지만 그동안 청소년으로 지내며 때론 힘들기도, 또 행복하기도 했던 다양한 경험들을 해보았기에 청소년의 의견을 잘 듣고 반영시킬 자신이 있었습니다.

 

저는 청소년 관장선거에 입후보하면서 먼저, 어떤 공약을 제시할지 많은 고민을 하였습니다. 우선, 스마트 폰과 미디어에 익숙한 우리 청소년들은 생각과 소통 역시 자연스럽게 웹과 SNS을 통해 표현합니다. 그래서 저는 지역 청소년들의 현안을 웹드라마, 웹예능으로 제작하여 공유하고 소통하는 다양한 프로그램 제작을 첫 번째 공약으로 제시하였습니다. 또한, 지역사회 청소년들의 네트워크 마련을 위해 단짝 선후배 연결 등을 통한 진학·진로 프로그램 등도 대표 공약으로 제시했습니다. 물론, 다양한 청소년 교류는 기본이고요. 이러한 저의 공약이 친구들에게 많은 표를 받게 된 것 같습니다.

 

저는 위 공약들을 내세우며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시기에 온라인으로 선거 유세를 진행했습니다. 유튜브를 이용한 선거운동은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며 단시간에 저의 공약을 쉽게 전달할 수 있다는 점이 참 신선하고 매력적이었습니다. 투표 또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개발한 온라인투표 시스템을 활용하여 우려와 달리 공정하고, 빠르고, 정확하게 진행되었습니다.

 

투표 당일, 유권자들이 청소년이다 보니 투표율이 낮지 않을까? 내심 걱정도 했는데 다행히 89.23%의 높은 투표율로 제가 청소년 관장에 당선되어 기뻤습니다. 역시, 청소년은 ‘온라인에 익숙한 세대’인가 봅니다.

 

저는 청소년 관장선거에 출마하면서 필요하다고 생각했던 청소년 문제의 해결과 정책 실현을 위해 첫 마음을 잃지 않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전국 최초의 청소년 수련관 청소년관장이라는 타이틀이 부끄럽지 않게, 저의 공약에 공감하며 소중한 1표를 던진 하남시 청소년들을 위해, 청소년 수련관과 지역 청소년 사이의 역량 있는 메신저가 되어 1표 값을 제대로 돌려주는 것을 목표로 열심히 달려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