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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기회”…경기도내 예술계 희망 키우는 ‘방방콕콕, 예술방송국’

경기도형 문화뉴딜 정책 ‘방방콕콕, 예술방송국 시즌2’
“코로나19로 설 무대 없던 때, 소중한 기회 생겨 감사”

 

“코로나19로 인해 공연이나 버스킹도 잘 못하는데 기회가 생겨 좋았습니다.”

 

경기아트센터(사장 이우종)가 경기도형 문화뉴딜 정책의 일환으로 ‘방방콕콕, 예술방송국 시즌2’를 진행하며 코로나19로 잠시 움츠러들었던 도내 예술계에 희망의 싹을 틔우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도내 7개 지역 거점 공연장 및 시․군과의 협업으로 예술인들에게 공연무대에 설 기회를 마련하고 영상 제작을 지원한다.

 

7월 1일 파주시 운정행복센터 공연장에서 진행된 첫 무대부터 오는 9월 19일까지 50일간 총 400여팀이 참여한다.

 

지난 11일 고양시 덕양구에 위치한 고양어울림누리 별모래극장에서는 ‘방방콕콕, 예술방송국 시즌2’ 공연촬영이 진행됐다.

 

 

이날 공연에는 마술팀 위드매직을 비롯해 싱어송라이터 정주연, 어울림 오카리나 앙상블, 포천음악협회, 주선희와 철민의 우리두리, JT마술단이 무대에 올랐다.

 

포천시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마술팀 위드매직은 ‘3인3색 마술 이야기’를 선보였다. 한 마술사는 스테이지 매니저를 실제 마술 공연에 참여시켜 자유롭게 소통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큰 페트병을 코로나19, 작은 돌을 희망에 빗대어 “코로나19를 작은 희망으로 깰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길 바란다”며 마술을 선보여 감동을 안겼다.

 

이어 화성시에서 참여한 싱어송라이터 정주연 씨가 마이크를 잡고 자작곡 ‘유자보다 자몽’과 ‘우수학생’을 불렀다. 그는 무대 위에서 때론 상큼한 분위기의 곡을 때론 청춘들을 위로하고 응원하는 잔잔한 노래를 열창했다.

 

이처럼 무대 위에서 각자 가진 재능을 뽐내는 참가자들이 있다면 무대를 완벽하게 담기위해 카메라 밖에서 분주한 이들이 있다.

 

카메라와 조명, 음향 콘솔을 담당하는 감독들은 참여자의 성량을 한층 키우거나 화려한 조명을 쓰되 카메라에 비췄을 때 너무 밝지 않도록 얼굴에 빛을 쏘지 않는 등의 방법으로 호흡을 맞췄다.

 

 

지미집 감독은 무대에 선 참여자의 가까이에서 생생한 모습을 찍었고, 카메라 감독들도 보는 재미를 더하기 위해 다양한 각도에서 무대를 담아냈다.

 

또 전문적인 카메라 장비를 이용해 마치 한 대로 촬영한 것처럼 색감이 튀지 않고 동일한 느낌을 살려 도민들이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시청했을 때 불편함 없이 볼 수 있다.

 

권영훈 경기아트센터 감독은 “각 공연팀마다 개성이 다양하다. 서로의 무대에 참여해 도움을 주기도 하고, 유튜브에 응원의 댓글을 남기며 지역 예술인들간의 소통도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평소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버스킹이나 공연 영상을 공개한다는 싱어송라이터 정주연은 ‘방방콕콕, 예술방송국 시즌2’를 통해 소중한 기회와 추억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두 곡을 발표했는데 코로나19로 인해 부를 곳이 없었다. 기회가 생겨 감사한 마음이다”라며 “원래 대중들과 소통하며 곡을 부르는데 관객이 없다는 게 아쉬웠지만 좋은 시간이었다. 평소 휴대폰으로 찍는 것과 달리 좋은 기회였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끝으로 정주연은 “‘유자보다 자몽’은 여름을 겨냥한 노래이고, ‘우수학생’을 통해서는 남과 비교하며 자신을 탓하는 학생들에게 우수하다고 말해주고 싶었다”라며 응원과 관심을 당부했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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