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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도로 시설물 노후화 심각...3곳 중 1곳 꼴로 노후화 대비해야

'고가교', '교량' 순으로 노후화 심각, 1965년 준공된 '철산교' 가장 오래 돼
"먼저 도로 포장 관리 시스템 구축하고 향후 자산관리시스템 도입 검토 해야"

 

 인천시 도로 시설물 노후화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가교와 일반교량의 경우 30년 이상 된 시설이 많아 노후화 대비가 가장 시급한 실정이다.

 

최근 인천연구원이 발표한 보고서 ‘인천의 도로 시설물 노후화에 따른 관리방안’에 따르면 인천 시내 365개 도로 시설물 중 준공된 지 30년 이상인 노후화 시설물은 모두 39개다.

 

통상적으로 30년 이상 된 시설물을 ‘노후화 시설물’, 26~29년 사이는 ‘잠재적 노후화 시설물’로 분류된다.

 

이 기준에 따르면 인천 도로 시설물 중 노후화율이 가장 높은 시설물은 고가교다. 전체 35개 중 6개(17.1%)가 준공된 지 30년이 넘었다. 이 중 가장 오래된 것은 만석고가교로 1975년 준공됐다.

 

두 번째는 교량으로 전체 200개 가운데 29개(14.5%)가 노후화 시설이다. 가장 오래된 교량은 강화군에 있는 '철산교'로 1965년에 준공됐다. 역시 강화군에 있는 숭뢰교(1966년), 국화교(1967년)도 비슷한 시기에 건설됐다.

 

반면 잠재적 노후화율이 가장 높은 시설물은 지하보도다. 전체 11곳 중 5곳(45.5%)이 26~29년 된 시설로, 곧 노후화율 구간으로 진입할 전망이다. 이어 고가교(37.1%), 일반교량(16.0%), 보도육교(14.1%), 지하차도(10.8%) 순으로 잠재적 노후화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잠재적 노후화율 기준으로 보면 인천지역 도로 시설물 3곳 중 1곳이 이 기준에 포함된다.

 

박민호 인천연구원 교통물류연구실 연구위원은 “도로 시설물과 같은 도시 인프라에 투자가 지연돼 유지·관리가 소홀해지면 도시 기능이 저하될뿐더러 안전을 담보할 수 없게 된다”고 지적했다.

 

중앙정부가 관리하는 고속도로나 국도의 경우 한국도로공사, 국토관리청이 유지관리시스템을 구축해 관리하고 있지만, 지방자치단체의 경우 서울시를 제외하면 별도의 시설물 유지관리체계가 없는 실정이다. 서울시는 지자체 시설물 관리 조례를 통해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박 연구위원은 “현재 도로 시설물 투입 예산의 대부분을 포장 관련 보수가 차지하는 점을 고려할 때 이에 대한 관리시스템을 우선적으로 구축할 필요가 있다”며 “이후 교량, 터널 등으로 관리 대상을 확대해 나가고 장기적으로는 자산관리시스템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시설안전공단이 관리하는 시설물통합정보관리시스템에 올라온 인천지역 도로 시설물 487개 중 안전등급평가 C등급을 받은 시설물은 35개다. 강화대교 등 교량이 33곳, 나머지 2곳은 육교(석남보도육교, 콜롬비아보도육교)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희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