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21일 개성공단 재개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 장관 집무실에서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단과 만나 "제재 문제가 작동하고 있어서 여러 어려움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반드시 그 어려움을 풀고 헤쳐서 개성공단을 재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그 의지는 절대로 포기하지 않고 우리 정부가 가져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개성공단이 남북이 함께 공동의 이익을 창출하고, 한반도의 평화경제를 선도했던 역사적 가치, 그리고 거기에 참여했던 기업인들의 자긍심이 절대 훼손되지 않도록 반드시 개성공단을 재개할 수 있는 길을 저도 적극적으로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지금 북·미 간의 관계가 우선되는 것 같아도 결국은 남북의 시간이 다시 올 수밖에 없다”며 “국제사회의 동의도 지혜롭게 끌어내면서 경협 본격화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정기섭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은 이 장관에게 "개성공단이 닫힌 지 4년 반 넘었고, 지금 문재인 정부 3년 넘었는데, 저희들한테는 너무 긴 시간이었고, 남들이 얘기하는 대로 견디기 힘든 희망고문이었다"면서 “공단 재개 없이 남북관계의 근원적인 발전은 어렵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미국 뜻대로만 해서는 남북관계의 진전이나 발전이 없을 것 ”이라며 "더 시간이 흐르기 전에 큰 결단을 내려 미국을 설득하고 남북관계를 근원적으로 좀 다시 열 수 있는 그런 것이 국가의 이익에 보탬이 된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정영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