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최대 전시컨벤션센터인 킨텍스(KINTEX) 제8대 대표이사에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선임됐다.
25일 킨텍스 등에 따르면 킨텍스는 지난 24일 주주총회를 열고 임창열 대표이사 후임으로 이 전 부지사를 선출했다.
앞서 지난달 22일 킨텍스는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대표이사 공모에 들어갔다. 공개모집에는 5명이 응모했고, 이 가운데 3명을 후보로 압축했다.
임원추천위원회는 김상욱 전 대구엑스코 대표이사, 황희곤 한림국제대학원 교수, 이 전 부지사 등에 대한 면접을 진행했고, 이 전 부지사를 신임 대표이사로 낙점했다.
정치인 출신 킨텍스 대표이사는 이 전 부지사가 처음이다. 이 신임 대표이사는 강원도 동해 출신으로 17대 국회의원과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지냈다.
이 신임 대표는 경기신문과 통화에서 "킨텍스는 코로나 사태로 인한 전시회 취소 등 경영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취임 후 비상경영추진단을 구성해 위기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대면 전시회 등 새로운 전시 모델 개발이 시급하다"며 "위기 극복과 더불어 제3전시장, 숙박시설 등 전시 인프라 확충도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킨텍스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경기도와 중앙정부의 협조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북한 관계가 개선되면 킨텍스를 세계적인 평화센터로 만들 계획도 구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임기는 다음달 1일부터 2023년 8월까지 3년이다. 한편, 킨텍스의 주주는 경기도, 고양시, 코트라 등으로 각각 33.3% 씩의 지분을 갖고 있다.
[ 경기신문 = 고태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