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열린 포천시의회 제152회 임시회의 마지막날 본회의에서 연제창 의원(더불어민주당)이 5분 발언을 통해 '공공하수도처리시설 관리대행업자'(이후 대행업자)를 선정하는 입찰에서 수질TMS 데이터를 조작한 적이 있는 A업체를 배제하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제창의원은 대행업자 선정은 5년간 700여억 원이 소요되는 큰 사업인데, 지난 계약 기간에 불법을 저지른 A업체가 또다시 대행업자로 선정되기 위해 4개 기업의 컨소시엄에 참여하였다고 말했다.
한편, 포천에서는 먼저 대행업자를 선정하는 입찰이 진행되었었는데, 입찰자가 위 4개 기업컨소시엄만이 유일한 입찰자였다. 지방계약법에 따르면 입찰자가 1개업체 밖에 없을 시 재입찰없이 수의계약을 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시의회의 강력한 반발에 의해 포천시는 재입찰을 하기로 하였고, A업체가 소속된 4개 기업컨소시엄도 입찰에 뛰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연제창 의원은 “수질TMS 데이터를 조작하고, 이러한 문제가 만천하에 알려져 국가의 법률이 개정되고, 우리 시의 불필요한 예산 지출을 야기한 A업체가 올해 새로운 대행업자를 선정하는 입찰 과정에 또다시 명함을 내밀고 수의계약을 통해 무혈입성할 수도 있었다는 것을 차마 묵과할 수 없었다”며 A업체의 입찰 배제를 강력히 주장했다.
[ 경기신문/포천 = 문석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