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오는 19일 전당대회에서 실시될 최고위원 경선에 출마하기 위해 5일 대표직을 사퇴했다.
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상임운영위원회에 참석, "이날부로 대표직을 사퇴한다"며 "당이 탄핵정국과 두번의 선거 및 이사로 어려운 시기였는 데 애써 준 덕분에 큰 무리 없이 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날 오후 전당대회와 최고위원 경선 공고에 앞서 대표직을 사퇴하는 것이 공정경선을 위해 바람직하다고 판단, 사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김덕룡 원내대표가 후임 대표 최고위원이 선출되는 전당대회 때까지 대표 직무대행을 맡게 됐다.
박 대표는 최병렬 전 대표의 사임으로 지난 3월 23일 열린 임시 전당대회에서 정기 전당대회 때까지 한나라당을 이끌 대표로 선출됐었다.
박 대표는 탄핵정국 속에서 실시된 '4.15 총선'에서 선전하고, '6.5 재.보선'에서는 압승을 거둠으로써 당내 입지를 확고히 해 이번 전당대회에서 대표 최고위원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