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5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운영위원장에 열린우리당 천정배 원내대표, 법사위원장에 한나라당 최연희(3선) 의원 등 19개 상임위 및 특위 위원장을 선출했다.
이에 따라 17대 국회는 지난달 5일 첫 본회의를 열어 김원기 국회의장을 선출한 지 한달 만에 전반기 원 구성을 마무리하게 됐다.
19개 상임위와 특위 가운데 11개 위원회 위원장을 맡는 열린우리당은 운영위원장에 천 원내대표를 당연직으로 내정한 것을 비롯, 국방위원장에 유재건(3선), 통일외교통상위원장에 임채정(4선), 정보위원장에 문희상(3선), 예결특위 위원장에 정세균(3선) 의원을 각각 내정했다.
또 문화관광위원장에는 이미경, 보건복지위원장에 이석현, 정무위원장에 김희선(재선), 건교위원장에 김한길(3선), 윤리특위 위원장에 김원웅(3선), 행자위원장에 이용희(4선) 의원이 내정됐다.
8개 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한나라당은 법사위원장에 최연희 의원을 내정한 것을 비롯해 환노위원장에 이경재(3선), 교육위원장에 황우여(3선) 의원 등 단독 입후보한 3개 위원장을 내정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오전 의원총회에서 실시한 경선을 통해 재경위원장에 김무성(3선), 과기정위원장에 이해봉(3선), 농해수위원장에 김광원(3선), 산자위원장에 맹형규(3선), 여성위원장에 김애실(초선) 의원을 후보로 각각 선출했다.
또 노무현 대통령은 오후 본회의에서 이해찬 국무총리가 대독하는 시정연설을 통해 1조8천283억원 규모의 추경예산안 사업과 6천330억원에 달하는 국민주택기금 등 6개 기금운용계획 변경안에 대해 국회의 협조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