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항체 치료제 개발이 빠르면 내년 상반기 중 완료될 전망이다.
셀트리온은 현재 진행하고 있는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CT-P59' 임상 1상에 대한 안전성을 입증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임상에서 CT-P59의 안전성과 내약성, 체내 흡수, 분포, 대사 등에 대한 약동학(PK)을 시험한 결과 특히 코호트별 투약 최고 용량군에서 약물로 인한 이상사례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확산 중인 코로나19의 안전한 치료제로 활용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앞으로 진행될 대규모 글로벌 임상 2, 3상에 대한 조기 진입도 희망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은 이미 한국을 포함한 7개 국가가 임상 신청이 들어가 있는 상태이며 셀트리온은 최대 12개 국가, 500명 이상의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을 실시해 올 연말까지 중간 결과를 내놓을 방침이다.
또 밀접접촉자에 대한 예방 임상을 연내 실시하는 등 총 3000여 명 대상의 임상을 통해 내년 상반기까지 치료제 개발을 완료하는데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항체 치료제의 국내 수요가 발생하면 바로 공급이 가능하도록 이달부터 미리 대량 상업생산에 돌입한다"며 "향후 진행하는 임상시험에서 만족할 만한 결과가 나오면 올 연말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해 최대한 빨리 치료제를 공급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영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