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인천 을왕리에서 치킨 배달을 하던 중 음주 차량에 치여 사망한 남성 A(54)씨의 유가족이 이번 사고로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이 고취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들은 22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낸 입장문에서 “음주 운전에 대한 인식이 전환돼 다시는 이러한일이 되풀이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또 “갑작스러운 참변으로 우리 곁을 떠난 남편, 아버지의 마지막 뒷모습을 애써 붙잡으며 한동안 비극적인 현실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었다”면서 “많은 국민이 함께 해주신, 반성 없는 가해자들에 대한 공분은 유가족에게 큰 위로가 됐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이어 “우리 가정에 닥친 비극이 음주운전에 대한 인식 전환의 계기가 되길 다시 한번 간절히 바란다”고 강조한 뒤 “고인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가해자들이 응분의 처벌을 받는 날까지 함께 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재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