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위기 아동 발굴, 지원에 총력

인천시, 보호 및 지원 강화대책 발표
시교육청.경찰 등 유관 기관 간 협조체계 구축

 

  박남춘 인천시장은 23일 “최근 발생한 미추홀구 초등학생 형제 화재 참사와 관련해 지역 내 위기아동을 발굴하고 지원하는데 모든 행정적 역량을 쏟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열린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미추홀구 어린 형제의 화재 참변 소식은 우리 가슴을 미어지게 한다.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시는 이날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사고 재발방지를 위한 ‘학대·위기아동 보호 및 지원 강화대책’을 발표했다.

 

시는 우선 관계기관 합동으로 아동학대 긴급조사 및 지원을 오는 10월31일까지 벌인다. 학대 환경에 노출됐으나 아직 발견되지 않아 관리체계 밖에 있는 고위험아동 발견을 위한 관계기관 합동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학대 사실이 발견되면 수사 등 엄중 조치할 예정이다.

 

이번 미추홀구 화재피해 아동에게 긴급복지를 통한 치료비 등이 신속히 지원되도록 하고, 모금액 등이 아동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꼼꼼히 챙길 계획이다.

 

돌봄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복지부 사례관리대상인 3200여 명 외에 미취학 아동, 장기 미등교아동 등 총 1만6500여 명으로 조사대상을 확대한다. 소방서와 협의해 취약계층 아동 가정에 주택용 소방시설을 무상으로 설치·지원하며 군·구와 함께 다함께돌봄센터(초등돌봄시설)도 지속적으로 확충할 예정이다.

 

특히 학대에 취약한 장애아동에 대한 두터운 보호를 위해 장애인 돌봄서비스 미이용 아동에 대한 방문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결과에 따라 돌봄서비스 연계 등 신속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시는 이와 함께 유관기관 간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더욱 공고히 하고, 시민들과 신고의무자의 참여를 통해 사각지대를 발굴하는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박남춘 시장은 “위기아동·청소년 돌봄과 관련해 인지되는 시점부터 사법당국의 판결·명령 등의 조치가 이뤄지는 시점 사이에 돌봄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면서 “특히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위기아동·청소년에게 가장 중요한 의(醫)·식(食)·주(住) 3가지 돌봄서비스가 빠짐없이 제공되도록 챙겨나가겠다”고 밝혔다.

 

도성훈 교육감도 “코로나19 상황에서 사각지대에 놓인 우리 아이들은 없는지 살피고 또 살피겠다”며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을 병행해야만 하는 낯선 교육환경 속에서도 따뜻한 돌봄과 더 촘촘한 배움의 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웅기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