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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조선 태봉·태실 30곳 발견…"문화재 지정 추진"

 

경기도와 경기문화재연구원은 조선왕실의 태봉(태실)에 대한 전수조사결과 총 30곳이 확인됐고, 이중 10곳이 최초 발견됐다고 밝혔다. 도는 이에 남아 있는 태실을 보호하고 문화재 지정 등을 추진한다.

 

태실은 왕실에서 자손을 출산한 뒤 그 태(태반과 탯줄)를 봉안하는 곳을 말하며, 비석을 세우기도 한다. 태봉은 나중에 왕위에 오른 왕자의 태실을 다시 장식해 봉안한 것이다. 태봉(태실)은 일제강점기와 산업화를 거치며 체계적으로 관리되지 않아 다수가 사라지고 훼손됐다.

 

도는 지난 2008년 국립문화재연구소에서 조사한 26곳의 도내 태봉(태실)에 대해 지난해 12월 실태 조사를 거쳐 13곳이 남아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를 토대로 도는 올해 4월 경기문화재연구원과 함께 태봉(태실)에 대한 전수조사를 시행한 결과 모두 30곳을 확인했다.

 

이번 전수조사 결과, 지난해 조사 당시 위치가 불명확했던 광주 원당리 등 2곳, 남양주 광전리와 내각리 소재 2곳의 태실 위치와 성종 왕녀 태실비 2기도 확인했다. 또, 안성 배태리 태실비의 존재 등 모두 10곳의 태실을 새롭게 확인했다. 따라서 현재까지 확인된 태실은 총 30곳이다. 유물은 아기비, 태함, 가봉 당시의 석물 등 12점이 신규 확인됐다.

 

경기도는 이번 조사 성과를 토대로 광주 원당리 태봉 등 4곳에 대한 정밀발굴조사를 연차적으로 추진하고 포천 성동리 익종태봉과 파주 축현리 태봉 등의 관련 유물을 추적해 제자리 찾기를 진행한다.

 

또 보존 상태가 우수한 태실에 대해서는 문화재로 지정해 보호하고 민가와 떨어져 있는 태실의 보호를 위해 시군과 협력해 경계 울타리 설치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이지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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