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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 '포스트 코로나' 사활…방역·경제 "2마리 토끼를 잡아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경기침체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의정부시가 포스트 코로나19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

 

의정부시는 디지털 혁신, 친환경 전환, 포용적 문화도시 조성, 사회 안전망 강화 등을 스마트 뉴딜사업으로 설정하고 고용위기와 경기침체를 극복하겠다는 방침이다.

 

 

◇코로나19가 바꾼 시장경제…민생경제 전반 위축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대한민국 시장경제는 지금껏 격어보지 못한 위기에 빠졌다.

 

지난 2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확진자 급증으로 방역조치가 강화되면서 경제활동이 크게 위축돼 민생경제 전반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방역과 경제' 2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는 상황에서 의정부시는 지난 3월 비상대책본부를 구성했다. 철저한 방역과 더불어 지역경제 붕괴를 막기 위한 선제적 조치였다.

 

안병용 시장은 전통시장, 상가밀집지역, 용현산업단지 등을 잇따라 방문해 현장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하루하루 버티기가 너무 버겁다.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라는 하소연이 쏟아졌다.

 

생각보다 심각했다. 안 시장은 경제분야 대표를 비롯해 시 행정혁신위원회 위원들과 민관합동비상대책회의를 개최하고 분야별 지원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스마트 뉴딜' 전국 최대 규모 일자리 사업 추진

 

정부는 경기침체와 급격한 실업 인구 증가 등으로 사회적, 경제적 위기로 확장되자 한국판 뉴딜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위기를 극복하고 붕괴 직전의 민생경제를 회복하기 위해 지난 7월14일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일자리 창출에 집중했다.

 

정부의 제도 개혁에 의정부시는 타 지방자치단체 보다 선도적으로 대응했다. 의정부시는 정부에 자체 뉴딜 사업인 '리프레쉬(Refresh) 의정부 뉴딜사업'을 제안했다.

 

6개 분야 2448개 사업에 총 418억7200만원을 투입해 9300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뉴딜 사업 전국 최대 규모로 전체 예산의 90%는 지원된다.

 

대부분 인건비로 지급되기 때문에 소득이 소비로 순환되면서 지역경제 붕괴를 막는 효과를 낸다는 것이 의정부시의 설명이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일자리 보전과 지역 내 소비를 활성화 시키며 '소득감소→수요위축→대량실업'의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고통받는 민생과 취약계층,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지원' 

 

의정부시는 지난 4월 소득과 재산에 관계없이 전 시민을 대상으로 1인당 15만원(의정부시 5만원, 경기도 10만원)의 재난기본소득 지급을 발표하고 즉시 실행으로 옮겼다.

 

전체 시민에게 지급된 금액 1717억여원으로 의정부시는 시급하지 않은 사업의 경우 예산을 과감히 조정하고 불필요한 사업은 취소해 관련 예산을 확보했다.

 

아울러 경영 악화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282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긴급경영안전자금 65억월 지원했다.

 

또 건물주의 자발적 임대료 인하를 독려하기 위해 '선한 건물주 캠페인'을 벌여 총 건물주 701명이 임대료 인하 운동에 동참했다.

 

취약계층 1만5481가구에 대해서는 한시적 긴급복지 지원제도를 통해 92억여원을 지원했고, 만 7세 이하 아동 2만3천여명에게 아동수당 89억여원을 지급하는 등 선별적 지원했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사회구조가 변화하고 있는 만큼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고용위기, 경기침체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행정 모델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의정부 = 고태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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