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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생존왕’ 인천 유나이티드 113일 만에 꼴찌 탈출

무고사 해트트릭, 김도혁 멀티골 앞세워 성남FC에 6-0 대승
부산과 동률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리그 11위 도약
수원 삼성, 5년 5개월 만에 FC서울과 슈퍼매치서 승리
K리그2 수원FC 한달만에 단독 선두 복귀

 

‘K리그 생존왕’ 인천 유나이티드가 성남FC에 대승을 거두고 113일 만에 꼴찌 탈출에 성공했다.

 

인천은 27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23라운드 성남과 원정경기에서 무고사의 해트트릭과 김도혁의 멀티골 등을 앞세워 6-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5승 6무 12패, 승점 21점이 된 인천은 이날 강원FC에 0-2로 패한 부산 아이파크(4승 9무 10패·승점 21점)와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인천 -9, 부산 -12)에서 앞서며 리그 11위로 한 계단 뛰어올랐다.

 

인천이 K리그1 최하위에서 벗어난 것은 5라운드가 진행된 지난 6월 7일 이후 113일 만이다.

 

반면 최근 3연패에 빠지며 9월 들어 1승 1무 3패로 부진한 성남은 5승 7무 11패, 승점 22점으로 인천과 부산에 승점 1점이 앞서며 불안한 10위를 유지했다.

 

인천은 이날 전반 시작 2분 만에 성남 수비수 연제운이 퇴장당하면서 숫적 우위를 점한 채 90분 내내 경기를 지배했다.

 

성남 연제운은 전반 2분 자기 진영 페널티 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백패스를 받는 과정에서 트래핑이 나빠 볼을 주춤했고, 전방 압박에 나선 인천 무고사에게 볼을 빼앗긴 뒤 무고사를 넘어뜨려 옐로카드를 받았다.


하지만 비디오판독(VAR) 심판과 의견을 나눈 주심은 직접 모니터를 확인한 끝에 레드카드를 꺼내 무고사의 득점 기회를 막은 연제운에게 퇴장 명령을 내렸다.

 

연제운의 파울이 없었다면 무고사가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잡았을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일찌감치 숫적 우위를 점한 인천은 전반 11분 아길라르가 투입한 볼을 김준범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잡아 왼발슛으로 선제골을 터트린 뒤 전반 19분에는 아길라르의 오른쪽 코너킥을 무고사가 헤딩으로 추가골을 뽑아내 전반을 2-0으로 마쳤다.

 

기세가 오른 인천은 후반 9분 무고사가 중원에서 흘려준 볼을 김도혁이 강력한 왼발 중거리포로 쐐기골을 터트렸고 후반 32분에는 성남 수비진의 실수를 틈타 볼을 가로챈 김도혁이 성남 골키퍼 김영광까지 제치고 멀티골을 뽑아냈다.

 

사실상 승리를 확정한 인천은 후반 38분과 45분 무고사가 연속골을 뽑아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6-0 대승으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전날 열린 수원 삼성과 FC서울의 통산 101번째 슈퍼매치에서는 수원이 타가트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수원은 지난 2015년 4월 18일 서울과 경기에서 승리한 이후 18경기 연속 무승(8무 10패)을 기록하다 5년 5개월여만에 값진 승리를 챙겼다.

 

이날 승리로 박건하 감독 부임 후 4경기에서 2승1무1패를 기록한 수원은 6승 6무 11패, 승점 24점으로 리그 9위로 올라섰다.

 

수원은 전반 13분 김태환의 크로스를 타가트가 밀어넣어 선제골을 뽑은 뒤 후반 8분 만에 서울 박주영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17분과 45분 타가트가 연속골을 터뜨리며 값진 승점 3점을 추가했다.

 

 

한편 K리그2 21라운드에서는 수원FC가 라스의 결승골에 힘입어 서울 이랜드를 1-0으로 꺾고 13승 3무 5패 승점 42점으로 1경기를 덜 치른 제주 유나이티드(12승 5무 3패·승점 41점)를 제치고 한달 만에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수원FC는 전반을 득점없이 마친 뒤 후반 시작 2분 만에 말로니의 프리킥을 받은 라스가 절묘한 백헤딩슛으로 서울 이랜드의 골망을 가르며 3연승을 이어갔다.

 

이밖에 FC안양과 부천FC는 득점없이 무승부를 기록했고 안산 그리너스FC는 대전 하나시티즌에 1-2로 패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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