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천시 환경지도과는 지난 22일 개성인삼조합의 일동면 식품공장에서 보관 중이던 약 6t 가량의 폐기물을 불법 처리하려던 것을 적발했다고 9월 29일 밝혔다.
시는 22일 5시쯤 시민의 제보를 받고 불법폐기물 탑제 의심 차량을 추적하다가 연천군 백학면 인근에서 차량을 놓쳤다. 그러나 공무원들은 포기하지 않았고, 연천군의 도움을 받아 결국 검거해 냈다.
다음날 공무원들은 개성인삼조합 식품공장에 방문해 폐기물 실태를 조사했다. 그리고 결국 조합장이 아들을 직접 트럭을 운전하게 해서 부적절한 방법으로 처리하려 했다는 자백을 받았다.
포천시는 개성인삼조합과 조합장을 환경법 위반으로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에 고발할 예정이다.
환경지도과 신미숙 과장은 “우리 과 직원들은 밤늦게라도 제보가 들어보면 추적하고, 잠복하는 것이 주 임무다. 그들의 고생스러움이 포천의 환경을 지키는 밑거름이 되고 있는 것 같아 기쁘다”면서 자랑스러워했다.
[ 경기신문/포천 = 문석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