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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바뀐 추석 귀성 풍경…역·터미널 발길 줄어 ‘한산’

정부 ‘추석 이동 제한’ 권고에 고향 찾는 귀성객 줄어
평소 붐볐을 테지만…기차역·터미널 예년 비해 한산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추석연휴 이동 제한을 권고한 가운데 고향 가는 길은 예년과 달리 한산했다.

 

추석을 앞둔 29일 귀성객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된 KTX 광명역과 수원역은 사람들의 발걸음은 크게 줄어들었다.

 

두 곳 모두 예년과 달리 가족단위 귀성객을 찾아보기 어려웠고, 선물 꾸러미를 들고 고향으로 발걸음을 재촉하는 귀성객들은 조심스럽게 다녀오겠다는 마음가짐이다.

 

KTX 광명역서 동대구행 열차를 기다리던 백모(53)씨는 “고향에 혼자 계신 친정어머니를 뵈러 잠깐 다녀올 예정”이라며 “코로나19로 조심스럽다보니 올해는 아들에게 미리 예매를 부탁해서 혼자 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승객 대기 공간에는 좌석 하나 건너마다 ‘자리 비워주세요’라는 안내 문구가 적혀있고, 곳곳에 자동 손소독기가 설치돼 있다. 특히 KTX 광명역에는 이용객이 많이 지나다니는 통로에 열화상카메라가설치돼 있다.

 

한국철도(코레일) 측은 추석기간동안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전국 주요 역 하루 2회 이상, 열차 2~4회 이상 소독하며, 창가 좌석만 발매하고 입석을 제한한다. 또 이용객들에 ▲역사 내 손소독제 사용 ▲마스크 착용 ▲열차 내 음식물 섭취 자제 등을 안내하고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29일부터 10월 4일까지 6일간 전체 좌석 201만석 중 약 절반가량인 104만석이 운영된다”며 “창가 좌석만 제한해 발매하다보니 작년에 비해 예매율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29~30일 찾은 수원버스터미널과 안산시외종합버스터미널은 기차역에 비해 고향으로 보낼 수화물 접수와 귀성객들로 북적였다.

 

수원버스터미널서 만난 안모(20)씨는 “대학 생활을 하느라 수도권으로 내려왔다”며 “공부에 열중한답시고 집을 안 간지 오래돼 부모님이 보고 싶어서 연휴가 시작되기 전에 출발한다”며 고향인 강원도 원주행 버스에 올라탔다.

 

각 터미널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따라 ▲창가쪽 좌석 우선 선택 ▲차량 내 마스크 반드시 착용 ▲차량 내 대화 및 음식물 섭취 자제 ▲운전기사 뒷자리 탑승 자제를 권고하고 있다.

 

 

그러나 창가쪽 좌석 우선 예매 안내에도 45인승 버스 운행노선이 매진행렬을 이뤘다. 이는 창가쪽 좌석을 제한하여 한산한 기차역에 비해 귀성객들의 발길이 터미널로 향한 것으로 보인다.

 

단, 터미널도 코로나19 전국적 확산과 정부의 거리두기 격상에 따라 지난 4월부터 기존 운영하던 운행 노선을 중단하거나 감회 조치하여 예년 추석에 비해 귀성객들의 이용이 급감했다.

 

안산시외종합버스터미널의 경우 출입구 부근에 열화상카메라를 설치해 이용객들의 발열체크를 하고 있으며, 수원버스터미널도 자동 손소독기 비치 등으로 코로나19 감염 예방에 나섰다.

 

명절을 가족과 보내기 위해 고향으로 향하는 귀성객들은 각 터미널에 비치된 손소독제를 사용하고 마스크를 벗거나 턱에 걸치는 일 없이 거리두기로 개인방역에 힘쓰는 모습이었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