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위 지뢰라고 불리는 포트홀(도로파임현상)이 매년 3000건 이상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차량이 고속으로 달리는 고속도로의 특성상 포트홀이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수시점검을 통해 예방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홍기원 더불어민주당 의원(평택갑)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포트홀은 최근 5년간(2015년~2019년) 총 4만7213건에 달했으며, 101억원의 보수금액이 발생했다.
올해에는 상반기(1월~6월)에만 포트홀이 1921건이 발생했다.
노선별로는 최근 5년 경부고속도로가 7537건으로 가장 많았고, 호남고속도로 6421건, 서해안고속도로 6020건, 중부고속도로 5799건, 중앙고속도로 4948건 순으로 많이 발생했다.
포트홀 피해배상 건수는 연도별로 2016년에 160건, 2017년 323건, 2018년 877건, 2019년 707건이 발생했으며, 피해배상금액은 매년 급증해 2016년에는 1억4100만원, 2017년 2억1500만원, 2018년 5억9500만원, 2019년에는 6억4600만원의 피해배상이 이뤄졌다.
또 포트홀로 인한 교통사고는 최근 3년간(2017년~2019년) 221건이 발생했으며, 사고유형으로는 차대사람, 차대차의 유형이 23%에 달했다.
포트홀 발생의 주요 원인으로는 도로노면의 내부 공극과 균열부로 스며든 빗물에 의해 패임 현상으로 나타났다.
홍기원 의원은 “올해 기록적인 폭우로 인한 다량의 포트홀 발생이 예상된다”며 “주행자의 안전을 위해 도로 노후상태를 수시로 점검하고 포트홀 발생시 신속히 복구할 수 있는 보수체계 구축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정영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