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7일 국회 국방위에 제출한 국방업무보고를 통해 제2차 남북 국방장관회담과 회담 정례화를 조만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최근 진행 중인 장성급군사회담에 이어 지난 2000년 9월 제주도에서 한차례 열린 뒤 중단됐던 국방장관회담을 재개해 군사적 적대관계 해소를 위한 틀을 마련할 방침이다.
국방부는 또 북한이 이라크전 이후 위장활동과 갱도진지 공사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고, 전략요충지와 주요지역에 군부대를 신설하는 등 전후방 전투준비태세 보강작업을 지속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국방부는 이와 함께 북한이 내년을 주한미군 철수 원년의 해로 설정, 한미간의 이간을 획책하는 한편 국가보안법 철폐와 반통일세력 청산 요구, 주적개념 철폐 주장 등으로 친북세력을 강화하고 국민적 안보의식을 약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