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 석남역~청라국제도시 간 서울7호선 연장선에 봉수대로역을 추가 설치하기 위한 절차가 본격 진행된다.
인천시는 서울도시철도 7호선 청라 연장선에 정거장 1곳을 추가 설치하기 위해 '기본계획 변경안 의견청취’ 안건을 시의회에 상정했다고 5일 밝혔다.
시는 오는 7~21일 열리는 시의회 제266회 임시회 의견청취를 거쳐 국토교통부에 변경안 승인 절차를 마친 뒤 내년 1월 실시설계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주요 사항은 서울7호선 청라연장선(석남역~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 간 10.74㎞)의 정거장을 당초 6곳에서 7곳으로 늘리면서 총사업비도 1조2977억 원에서 1조4428억 원으로 증액하는 내용이다.
정거장은 가정2 인근 봉수대로에 들어서며, 추가비용 1046억 원(전동차 1편성 8량 구매비용 170억원 포함)은 일단 전액 시비를 투입하되 가정2지구 택지개발 사업시행자인 LH와 비용 부담을 협의할 예정이다.
가정2 공공택지지구는 지난달 4일 국토교통부 승인고시 기준으로 서구 가정·신현·원창동 일원 132만5939㎡에 주택 9647호(공동주택 9533호, 단독주택 114호)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특히 봉수대로 정거장 1일 이용객은 당초 4만1327명(2027년)~5만4412명(2045년)에서 4만9123명~6만4139명으로 늘어 경제성의 척도인 B/C(편익 대 비용) 비율은 1.13으로 변동이 없다는 분석이다.
시는 서울7호선 청라연장선에 정거장 1곳을 추가 설치하기 위해 주민공람(공청회 포함), 관계 기관(서구·인천경제청·인천교통공사·서울시·서울교통공사) 협의 및 국토교통부 사전협의를 지난달 마친 상태다.
서울도시철도 7호선 청라연장 사업은 기획재정부가 실시하는 예비타당성조사 통과에만 약 3년이 걸리는 난항을 겪었으나 내년 하반기 착공과 함께 공사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시 철도본부 관계자는 “정거장을 추가할 경우 공사가 지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지만 2027년 하반기 개통에는 변동이 없다”며 “봉수대로에 정거장을 설치하면 인근 청라주민은 물론 가정2지구 입주민들도 서울도시철도 7호선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영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