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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진료소, 폐쇄가 능사 아니다

도내 오지마을 등 낙후지역 주민들과 애환을 함께 하는 보건 진료소가 경쟁력 약화와 구조 조정이라는 명분에 밀려 속속 폐쇄되고 있음은 유감이 아닐 수 없다. 도내 전 역이 급속한 도시화로 교통이 좋아지고 의료기관이 신설됨에 따라 환자수가 격감하고 지난 90년대 말부터 진행돼 온 공무원 구조 조정의 여파로 일선 의료기관인 보건진료소가 밀리고 있는 것이다.
지난 98년 이후 폐쇄되었거나 진료를 하지 않는 보건지소는 25개소에 달하며 현재 운영중인 보건지소는 160개소 밖에 되지 않는다. 고양시의 경우 능곡·고양·홍도·화전·효정 등 5개소의 보건진료소가 폐쇄되었다. 파주시는 성동·문발 등 4곳이 폐쇄되었다. 이 폐쇄된 보건진료소는 주변 교통이 좋아지고 인근에 대형 민간병원이 들어서는 바람에 환자가 줄어 운영을 중단했다. 반면에 화성시의 장안·송교 등 6개소의 보건진료소와 양평군의 대흥 등 3개소, 그리고 이천시 및 양주군의 10개소가 구조조정으로 폐쇄됐다.
보건진료소는 그동안 저소득층의 보건향상과 진료에 큰 역할을 수행했다. 특히 오지마을 주민들에게는 구세주와 같은 존재였다. 약국조차 찾기 힘든 낙후 지역에서의 보건진료소는 환자들은 물론 일반 주민과도 친밀한 유대관계를 유지하면서 보건위생 의식 함양에 기여했다. 소위 주민의 보건 위생분야에서 첨병역을 수행한 것이다. 낙후지역의 오지마을이다 보니 주거 및 생활환경이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열악했기 때문에 보건진료소의 역할과 기능은 더욱 강조되었다.
이러한 보건진료소가 경쟁과 구조조정에 밀려 폐쇄 또는 운영을 중단하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아무래도 행정관청에서 운영하다 보니 의료시설, 대민 서비스면에서 뒤지기 마련이다. 이익을 추구하지 않다 보니 양질의 진료는 둘째치고 환자들과의 친화력이 떨어져 내방객이 줄은 것이다.
때문에 보건진료소를 설치 운영하고 있는 자치단체에서는 기업적 측면에서 볼 것이 아니라 주민 건강을 돌본다는 각도에서 접근해야 된다. 손익을 계산치 않는 과감한 투자가 필요한 것이다. 이같이 마인드를 바꿀 경우 영세 서민 뿐 아니고 주민들도 즐겨 찾게 되는 것이다. 보건진료소가 더이상 폐쇄돼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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