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한국인 첫 '노벨 화학상' 수상할까…현택환 교수, 유력후보 거론

7일 오후 '노벨 화학상' 수상자 발표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가 7일 발표하는 '노벨 화학상' 부문에 현택환 서울대 석좌교수(기초과학연구원 나노입자연구단장)가 유력 후보로 거론돼 수상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매년 노벨상 각 부문의 수상자를 예측하는 정보분석 서비스기업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는 올해 노벨상 수상자 중 화학상 명단에 현 교수의 이름을 올렸다.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는 연구 논문의 피인용 빈도가 상위 0.01% 이내이며 해당 분야에 혁신적 공헌을 해 온 연구자들을 노벨상 수상의 유력 후보로 선정한다. 2002년부터 2019년까지 선정한 후보 336명 중 54명이 노벨상을 수상했다.

 

만약 현 교수가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의 예측대로 노벨 화학상을 수상한다면 과학분야에서 첫 한국인 수상자의 영광도 거머쥐게 된다.

 

현 교수는 모운지 바웬디 미국 메사추세츠공대(MIT) 교수, 크리스토퍼 머레이 펜실베니아대 교수와 함께 물리학·생물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할 수 있는 나노결정(Nano Crystals) 합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는 실온에서 서서히 가열하는 승온법으로 균일한 나노입자 합성에 성공했다. 이 연구는 2001년 미국화학회지(JACS)에 게재됐고 현재 산업계 전반에서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다. 특히 삼성 QLED(양자점발광다이오드) TV 개발의 기반 기술로도 활용됐다.

 

현 교수는 2012년부터 기초과학연구원에 합류해 나노입자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올해 네이처와 사이언스 등 주요 학술지에 우수한 연구성과들을 발표하며 국제 과학계의 주목도 받고 있다.

 

현 교수와 함께 유력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인물은 퀀텀닷(양자점) 연구의 선구자인 루이스 브루스 컬럼비아대 교수와 알렉산더 에프로스 미국해군연구소 박사 등이 있다.

 

노벨위원회는 이날 오후 6시45분쯤 노벨 화학상 수상자를 발표한다.

 

[ 경기신문 = 배덕훈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