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우리 사회 각종 영역에서 불법이 난무하고 있는 것은 정부의 권위가 좀 부족해서 그런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8일 경기도북부청사에서 열리 '청정계곡 도민환원 추진 주요성과 및 21년 사업계획 보고회'에 참석해 "책임은 엄정하고 공정하게 져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지사는 "경기도가 짧은 시간에 성과를 내다보니 일각에서 엄청난 물리력을 행사한 줄로 알고 있다"며 "실제는 설득을 통해 자신 철거를 유도한 것이 주요 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평소 제가 강조하는 것처럼 행정에 권위가 있으면 물리력을 사용하지 않고도 직접 충돌을 피하고 효과를 내는 성과가 있다"며 "우리가 기준을 명확히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준을 벗어나면 피아를 가리지 않고 이해관계를 떠나 엄정하게 책임을 물어야 하고, 기준 내에서는 철저하게 보호해 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행정에 대한 신뢰가 생기면 권위가 생겨 기준을 제시하는 것만으로도 물리력과 강제력 사용 없이 자발적 협조와 참여를 유도해 낼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우리 사회 여러 영역에서 온갖 방식으로 불법이 난무하고 있지 않느냐"면서 "그것은 정부의 권위가 좀 부족해서 그런 것"이라고 꼬집었다.
여권의 대권 잠룡 중의 한 명으로 그동안 정치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온 이 지사가 자신의 행정능력과 실적을 부각해 특유의 추진력을 어필한 것이다.
이 지사는 "경기도의 공공영역과 정부 영역의 권위를 유지하려면 정말 기준을 명확하게 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책임은 엄정하고 공정하게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청정계곡 복원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원래 자신들의 권리를 되찾았다"며 "자연도 깨끗해지고, 폭우에도 수해 피해가 없었던 것도 망외 소득을 거둔 것"이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제는 앞으로 재발되지 않도록 사후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며 "지금까지의 노력과 성과는 대한민국 행정사에 기록으로 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고태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