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북부지역 재난대응 컨트롤타워인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의정부소방서' 합동 청사가 8일 개청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개청식에는 이재명 경기도지사,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 김판수 도의회 안행위원장, 안병용 의정부시장, 이문수 경기북부지방경찰청장 등이 참석했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최소 인원만 참여, 간소하게 진행됐다.
합동청사는 의정부시 금오동 경기북부 광역행정타운 내에 9061㎡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6층, 연면적 10,837㎡ 규모로 건립됐다.
지난 3월 공사를 시작, 지난 7월 준공된 청사는 국비 등 총 460억원이 투입됐다. 합동청사는 북부재난본부와 의정부소방서가 함께 사용하게 된다.

북부재난본부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임대청사를 사용해 재정부담이 가중은 물론 공간부족과 출동차량 관리에 어려움을 겪었다.
의정부소방서도 시설 노후화로 특수차량 배치 공간이 부족 등으로 대응에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그러나 이번 합동청사 개청으로 두 기관의 모든 문제점을 한번에 해결하게 됐다.
합동청사에는 근무인원 324명, 고가사다리차 등 장비 20여대 배치돼 경기북부 도민들의 안전을 위한 재난대응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또 청사 내에 심리치유공간(PTSD실), 출동대원 휴게실 등 소방공무원의 심신안정을 위한 편의시설을 대폭 확충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은 국가의 가장 큰 역할 중 하나"라며 "새로운 공간에서 새롭게 출발하는 만큼 도민 안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조인재 북부재난본부장은 "근무환경 개선을 통해 직원들의 만족도가 많이 올라갔다"며 "개선된 업무환경을 토대로 도민 안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고태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