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강에 친환경 유람선이 뜬다.
가평군은 수도권 최대의 북한강 수변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북한강 친환경 유람선 사업’이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현재 군은 이 사업과 관련해 선박운항에 따른 문제점을 도출하고, 홍보효과를 극대화하고자 북한강 유람선 시범 운항에 들어간 상태다.
운항기간은 오는 15일부터 약 2개월 동안이며, 달전리 남이섬 선착장을 출발해 설악면 송산리 효정 마리나~남이섬 메타나루~자라섬 남도~남이섬 선착장을 경유하게 된다.
유람선은 주 1회, 약 2시간에 걸쳐 운항될 예정으로, 탑승정원은 사전 신청을 받아 확정된다. 탑승은 무료다.
군은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하면서 무료시범운행 및 유람선 상품판매를 통해 이용객들의 니즈(needs)를 파악하고, 피드백을 거쳐 완성도 높은 유람선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군은 2012년부터 북한강 권역의 주요 관광자원인 자라섬, 남이섬, 쁘띠프랑스, 물미연꽃마을 등을 연계하는 유람선 관광사업의 도입(민간투자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지난해 5월에는 남이섬과 협약을 맺고 자라섬-남이섬 간 관광객 이동 동선을 개설하는 동시에 자라섬 남단 일대의 수변생태관광 목적지를 재정비하는 전략적 제휴사업 등을 추진했다.
그리고 지난 7월에는 북한강을 이용한 새로운 테마관광사업 개발을 위해 ㈜남이섬, HJ천주보수련원, 청평페리 등 3개 기관과 손을 맞잡았다.
협약에 따라 이들 기관은 유람선 시범운항을 비롯해 남이섬 기존 콘텐츠(전시·공연·체험 프로그램 등), 자라섬 남도 꽃정원, HJ천주보수련원 등을 연계하는 크루즈 상품을 개발한다.
크루즈 상품의 구성은 도선 이용료, F&B(food and beverage) 및 콘텐츠 이용료 등을 포함해 가격을 결정할 예정이며, 카카오나 네이버 등을 통해 판매 및 홍보 채널을 확보, 논의하게 된다.
김성기 군수는 “가평군은 북한강 유역의 수변관광자원을 가지고 있고, 강원도와 경기도의 경계선상에 위치한 첨단 행정구역의 공간을 절묘하게 차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수상레저와 수변관광테마파크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는 특수성을 지녔기에 경쟁대신 전략적 제휴를 통하여 서로 상생하는 길만이 최상의 방책"이라며 “상생협력을 위한 업무협약 결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사업추진에 만전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가평= 김영복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