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경영회계고등학교에 부임 한 달이 된 최성희 교장은 학교의 장래를 고민하며 고군분투하고 있다.

최성희 교장은 경기도교육청 직업교육 장학사로 근무한 경력을 바탕으로 광명지역 중학교를 발로 뛰며,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다.

최 교장은 “광명경영회계 고등학교의 미래를 위해 관내 중학교별로 와이즈 멘토 강사를 초청해 홍보하고 있다”며 “관내 중학교 학부모와 학년부장 교사를 대상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광명경영회계고는 상업계 고등학교 최초 도제 학교를 운영해 남다른 입지를 다지고 있다.

최 교장은 “인근 가산디지털단지에는 1만 2000개의 기업이 구로디지털단지에는 1만 개의 기업이 있다”며 “근처 세무법인들이 본사에서 지사로 학생들을 소개하고 있어, 해당 기업으로 취업이 용이하다”고 전했다.

게다가 광명시는 정부에서 전략적으로 육성하는 디자인산업과 자연친화적 테마파크로 각광받고 있다.

최 교장은 “향후 대규모 산업단지가 입주하는 광명시 국제디자인클러스터가 조성된다”며 “오래 전 폐광된 광명동굴에서 와인 축제도 이뤄지고 관광코스로 지정돼 관광경영과 학생들이 취업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아울러 학과 변경의 기회를 제공해 학생들의 진로설정을 돕고 있다.

최 교장은 “학생이 선택한 학과가 적성에 맞지 않다고 판단하면 학과변경이 가능하다”며 “담임선생님과 학부모와 협의해 전과심의위원회를 거친다"고 설명했다.

주조와 제과제빵반 등 동아리도 지역사회와 함께하고 있다.

최 교장은 “인근 중학교 학생과 주민들을 대상으로 쿠킹 클래스도 진행하고 있다”며 “마카롱을 만든 영상을 유튜브에 올려 홍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사회를 위한 협동조합과 상생프로젝트 또한 학교의 큰 자랑거리다.

최 교장은 “인근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지게차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게 돕고 있다"며 "바리스타를 원하는 학부모는 카페에서 필기특강을 실시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광명시 곳곳에 개발이 진행돼 인구 유입이 더욱 많아 질 것"이라며 "향상된 교육과정으로 지역사회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김민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