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항 석탄부두 등 3곳에 설치된 인천항 대기질측정소. [ 사진 = 인천항만공사 제공 ]](https://www.kgnews.co.kr/data/photos/20201043/art_16030803627015_eb3997.jpg)
인천항이 항만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 배출 저감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쳐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인천항만공사는 미세먼지 저감 목표 관리제를 통해 선박운항, 화물차량 운행 등 항만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물질 저감 중장기 목표를 수립하고 매년 개선방안을 마련해 2020년까지 30%, 2030년까지 60%의 미세먼지 저감을 목표로 노력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먼저 항만 내 미세먼지 발생에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선박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물질 저감을 위해 육상전원공급장치를 확대, 정박 중 전기사용을 위한 화석연료 사용을 최대한 줄여나가고 있다.
또 해양수산부와 함께 선박저속운항 프로그램을 도입, 항만대기질 관리구역인 저속운항해역 지역을 설정하고 권고속도 이하로 운항하는 선박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선박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물질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공사는 이와 함께 연안화물선 중 항만 유발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높은 노후 예선을 디젤 추진방식에서 LNG연료 추진방식으로 전환하는 예선을 전국 최초로 개발 중이다. 해양수산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정부와 공기업, 민간업체가 공동투자펀드 형태로 진행되는 시범사업으로 추후 LNG예선 건조 성공여부에 따라 전국항만으로 도입돼 친환경 연료 사용이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
이밖에 그 동안 건설기계로 등록돼 있지 않아 미세먼지 관리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야드트랙터의 친환경화도 추진하고 있다. 공사는 해양수산부와 공동으로 인천항에서 운영 중인 야드트랙터에 배출가스 저감장치(DPF) 부착사업을 진행하면서 저감장치를 부착하는 사업자에 비용의 90%를 지원하고 있다.
국내 항만 최초로 노후차량 출입을 관리하기 위한 시범사업도 추진 중으로 노후 경유차량이 항만에 진입할 때 경고음 알림, 저공해사업에 대한 안내 등 차량의 저공해 조치를 위한 개선방안을 현재 마련하고 있다.
공사는 또 효과적인 친환경 정책 수립과 추진을 위해 북항 목재부두와 남항 석탄부두, 신항 관리부두 등 3곳에 대기질측정소를 설치, 인천항 대기오염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있다.
이정행 공사 운영부문 부사장은 “다양한 사업을 통해 정부가 추진하는 그린뉴딜 정책과 연계, 친환경 항만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영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