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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급식 꾸러미몰’ 사업 시행초기 잇단 잡음…'자정 노력 지켜봐 달라'

 

 인천시와 인천시교육청이 추진 중인 ‘학교급식 꾸러미몰’ 사업이 시행 초기부터 잇단 잡음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가계 부담이 커진 초·중·고 학부모들과 학교 급식 중단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지역 급식 업체를 지원한다는, 두 가지 ‘좋은’ 취지로 시작됐지만 일부 판매 상품이 시중 대비 터무니없이 비싸거나 품질이 떨어지는 문제 등으로 불만이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28일 시와 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두 기관은 지난달 18일 코로나19로 정상적인 등교수업을 받지 못한 지역 초‧중‧고 학생들에게 1인당 10만 원 상당의 교육재난지원금을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이 가운데 5만 원은 지역화폐인 인천e음 카드를 통해 현금처럼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나머지는 인천e음 급식꾸러미몰에서 지역 급식 업체 상품을 구매하는 데 활용하도록 했다.

 

이처럼 지원금을 현금과 현물로 나눠 지급한 것은 코로나19로 학교 급식이 중단되면서 도산 위기에 처한 200여 개 지역 급식남품 업체들를 돕기 위해서였다.

 

교육재난지원금이 당초 학교무상급식예산으로 급식 업체에 사용했을 것이라는 점과, 앞서 1차 꾸러미 지원사업에서는 일괄적으로 1인당 3만 원 상당의 쌀을 지급해 학부모의 선택권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 것을 고려한 조치였다.

 

그러나 지난 15일 급식 꾸러미몰이 열리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일부 꾸러미 상품이 시중 대비 2-3배 가량 비싸거나 품질이 떨어진다며 인터넷 맘카페 등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불만이 터졌다.

 

실제로 지난 15일 인터넷 한 카페에 ‘어떻게든 5만 원 쓰게 하려고 여러 제품을 대충 묶어서 판매하는 것 같다’는 글이 올라오자 그 밑으로 공감하는 댓글이 다수 달리기도 했다.

 

한 학부모는 ‘(꾸러미몰에서) 삽겹살을 주문했는데 비계만 잔뜩 있는 것이 왔다’며 해당 사진을 찍어 카페에 올리기도 했다.

 

결국 논란과 잡음이 계속 이어지자 한국급식식자재위생관리협회 인천지회는 공식사과를 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인터넷이나 시중가 대비 저렴하거나 비슷한 상품에는 '착한하격 추천상품' 표시를 붙이고, 높은 가격을 책정한 업체 상품은 목록 하단에 배치토록 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일반 온라인 대형 오픈 마켓과 비교하면 꾸러미몰 상품의 가격이나 배송, 서비스 측면에서 미흡할 수 밖에 없는 점은 분명 있다”면서 “납품 업체들이 스스로 개선의 노력을 하고 있고 운영사 측도 최대한 나아지도록 허용되는 범위 내에서 자정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희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