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택 실수요자의 내집마련을 지원하는 주택도시기금 디딤돌(구입자금) 대출의 금리가 낮아진다.
국토교통부는 신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장기화에 따라 무주택 실수요자의 주거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오는 30일부터 주택도시기금 디딤돌 대출(구입자금) 금리를 0.2%p 인하한다고 28일 밝혔다.
일반 디담돌 대출은 금리가 0.2%p 인하돼 연 1.85~2.40%(우대금리 별도)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연소득 6000만원(생애최초, 신혼부부는 7000만 원) 이하, 순자산 3억9100만원 이하 무주택 세대주가 5억원 이하 주택을 구입할 때 최대 2억원 한도로 대출을 해준다.
생애최초 구입자, 다자녀가구 등 우대금리를 적용받을 경우 실제 대출금리는 더 낮아지며, 이용자의 주거부담이 연간 약 26만원 줄어든다.
신혼부부 디딤돌 상품의 금리도 연 1.55~2.10%(우대금리 별도)로 종전보다 평균 0.2%p 줄어든다. 연소득 7000만원 이하, 순자산 3억9100만원 이하 신혼부부가 생애 최초로 5억 원 이하 주택을 구입할 때 신청할 수 있으며 최대 2억2000만원까지 대출해준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금리 인하는 이달 30일 이후 신규로 실행되는 대출부터 적용되며 8만5000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오재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