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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나들이, 수원에서 즐긴다

방화수류정 용연, SNS 달군 연인 및 친구들 감성 피크닉 명소로 떠올라
경기상상캠퍼스, 도심 속 너른 잔디밭에서 안전하게 아이들과 함께 즐기기
2m 거리두기 및 마스크 착용 등 개인방역수칙 지키며 모두의 안전 지켜야

 

코로나19로 올해 여행은커녕 일상을 유지하기도 힘들었다. ‘버텨보자’며 견디다보니 어느덧 온 세상이 나뭇잎은 울긋불긋하고 하늘은 파랗게 절정을 맞은 가을이 왔다.

 

가을은 뭐니뭐니해도 피크닉이다. 멀리 가지 않고도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주변 장소에서 소규모 단위로도 즐길 수 있다. 가을이 가기 전에 여유를 갖고 안전하고 예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대표적인 수원의 피크닉 명소에 가보길 추천한다. 물론 서로 간의 거리는 유지하면서 말이다.

 

 

◇ SNS 명소, 방화수류정 ‘용연’

 

최근 SNS에서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나들이 장소는 수원으로 향한다. 그 중에서도 수원화성 방화수류정과 용연이다. 용연은 수원화성 동북쪽에 있는 군사지휘소 ‘동북각루’ 아래 있는 연못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록된 수원화성 중에서도 단연 풍경이 아름답다. 

 

돗자리를 깔고 앉아 연못과 어우러진 성곽, 정자를 바라보며 햇살을 받고 있는 것만으로도 저절로 ‘힐링’이 되는 나들이 명소다.

 

최근 20대 커플들과 친구들이 찾아와 피크닉 매트에 테이블을 깔고 꽃에 조명, 감성 소품 등을 채워놓고 찍은 사진을 공유한다. 영화나 잡지 화보에서 봤던 라탄 바구니도 자주 등장한다. 주말이면 연못가 자리가 삼삼오오 앉아 있는 나들이 행렬로 가득 찰 정도다.

 

피크닉 용품이 없어도 용연 인근과 행궁도 일대 대여업체들을 이용하면 된다. 밤에 활용할 수 있는 조명과 보드게임도 빌릴 수 있다.

 

코스모스와 억새, 낙엽 등을 감상하며 사진도 찍고 시간을 보내다가 방화수류정에 오르면 탁 트인 시야에 모든 시름이 사라진다. 수원천과 화성 성곽이 어우러진 풍경을 화성어차나 자전거택시 등을 타면서 둘러볼 수 있다.

 

 

방화수류정은 야경이 매력이다. 경관 조명이 곳곳을 비추면 환상적인 가을 야경이 펼쳐진다. 행리단길로 알려진 행궁동과도 가까워 맛집도 많아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손색이 없다.

 

 

◇ 아이와 함께 즐기는 ‘경기상상캠퍼스’

 

경기상상캠퍼스는 아이가 있는 가족들의 피크닉 맞춤 장소다. 집에서 지내는 동안 쌓인 에너지를 건전하고 안전하게 발산할 수 있을 것이다.

 

서둔동 상상캠퍼스는 50년 넘게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이 있던 캠퍼스가 2003년 이전한 뒤 경기도가 유휴공간으로 남은 교정과 건물들을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했다. 단층~3층 규모의 옛 건물들 외관에서는 역사를 엿볼 수 있지만 내부는 청춘 공간으로 채워졌다.

 

수원시라는 거대한 도심지 한 가운데서 만나는 고즈넉한 풍경이 일품이다. 3~4명이 앉아 쉴 수 있는 작은 평상과 그물로 만들어진 다양한 크기와 모양의 의자, 테이블, 나무 주변에 배치된 벤치, 작은 골대, 조형물 등이 다른 건물들과 조화를 이룬다.

 

 

상상캠퍼스에는 잔디밭이 많아 아이들이 뛰어놀기 좋다고 입소문이 나면서 주말이면 곳곳에 돗자리를 깔고 자리를 잡은 나들이객이 많다. 건물 사이로 다채로운 공간이 마련돼 있어 산책 삼아 둘러볼 것을 추천한다. 건물 앞에 남은 옛 표지판과 각각 역사와 스토리가 담긴 현재 안내판을 함께 보는 내내 시간여행을 떠날 수 있다.

 

하늘정원은 아이들이 즐겨 찾는 야트막한 언덕이다. 꼭대기에는 ‘상상이 상상을 낳고 상상으로 상상을 만들어 갑니다’ 등 아이들에게 상상력을 불어넣는 음각이 새겨진 바위와 서둔정, 다목적그늘막 등 쉼터도 있다.

 

 

◇ 올해 가을 나들이 필수품 ‘마스크, 사회적 거리두기’

 

수원에서 가까운 나들이 명소에서 이번 가을 즐기기를 위해서도 개인 방역은 필히 지켜야하는 약속이다. 다른 사람과 나를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잊지 말아야한다.

 

야외활동할 때에도 소규모로 혼잡하지 않은 평일 방문을 추천하고, 2m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잘 지켜야 한다. 마스크 착용은 기본이다.

 

함성이나 노래 등 침방울이 튀는 행위는 자제해야 하고  음식 섭취도 개별적으로 하고 나눔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음식 섭취 전 손씻기 등 더욱 꼼꼼히 하고 야외활동 후 밀폐된 장소는 방문하지 않아야 한다. 귀가 후 옷은 세탁하고 목욕, 샤워를 꼼꼼하게 해야 한다.

 

[ 경기신문 = 이주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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